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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나요? 어른이 된 지금,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삶을 살고 있나요? 어떤 사람은 '꿈은 꿈일 때 아름답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꿈은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꿈'에 관해 물어보고 싶은 이 사람, 어린 시절 '만화방 키드'로 자라나 어른이 된 지금 애니메이션 프로듀서(PD)로 일하고 있는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애니메이션 제작1팀 김종민 PD! 꿈을 현실로 살아가고 있는 김종민 PD를 CJ 크리에이티브 저널이 만났습니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 청소년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PD를 알려주마! 신비아파트, 파파독의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김종민 PD 인터뷰▲ 안녕하세요!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김종민 PD입니다!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 출신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것, 바로 비디오 테이프입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테이프를 걸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맨 먼저 화면에 뜨는 '그것' 기억하시나요?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불법 비디오들을 시청함에 따라….

바로 '한 편의 비디오, 사람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공익광고랍니다. '에비~'하고 겁주는 것 같은 공익광고를 볼 때마다 비디오 한 편에 무슨 인생이 바뀔까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더라고요. '한 편의 비디오'로 미래가 바뀐 청소년을 직접 만나 보고 왔으니까 말이죠.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애니메이션 제작1팀 김종민 PD는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며 바른말 고운 말을 쓰는 청소년은 아니었습니다.

학원보다 만화방을 더욱 좋아했고, 눅눅한 종이 냄새가 나는 만화책을 맹렬한 속도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네모 칸에 채워진 흑백의 이야기는 고스란히 소년의 상상력으로 저장되었죠.

김종민 PD의 결정적 한 편, 그것은 바로 19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마크로스'였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근미래 우주 판타지 로맨스를 보며 그는 결심했습니다.

언젠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이 되겠어. 이야기를 보여 주는 사람이 될 거야.


이야기의 숲을 걸어 먼바다를 날아 도착한 여기

애니메이션 PD를 알려주마! 신비아파트, 파파독의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김종민 PD 인터뷰▲ 지금의 김종민 PD를 만든 자산은 바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

김종민 PD가 애니메이션 프로듀서가 되기까지 걸어온 '이야기의 숲'은 짧지 않습니다. Mnet 예능 작가로 활동하며 '정재용의 순결한 19', '꽃미남 아롱사태'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죠. 김 PD는 특유의 엽기발랄한 상상력으로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대중을 빵빵 터뜨려 주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애니메이션 PD로의 전직은 숨 쉬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소문난 애니메이션 홀릭에 만화방 키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증된 무한 상상력의 소유자. 투니버스 경력직 PD 채용이 떴을 때, 모두가 뜻을 모아 손가락으로 가리킨 그곳엔 김종민 PD가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PD는 크게 세 분야로 나뉩니다. 첫 번째, '프리(프리 프로덕션)' PD는 기획, 시나리오, 스토리 등을 담당해요. 말하자면 영화 기획자와 감독을 합쳐 놓은 듯한 역할이죠.

두 번째, '메인(메인 프로덕션)' PD는 제작을 담당합니다. 애니메이션 비주얼 작업을 진행하는 역할이죠. 캐릭터를 형상화하고, 그래픽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합니다.

세 번째, '포스트(포스트 프로덕션)' PD는 더빙, 음악 등 애니메이션의 후반 작업을 담당하게 됩니다."

김종민 PD가 일을 시작한 투니버스에는 프리 PD와 포스트 PD가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투니버스 PD, 애니메이션 PD'라고 하면 흔히 생각하는 작업인 수입 애니메이션 현지화, 성우 더빙 등의 작업은 포스트 PD들의 전문 분야이기도 합니다.

김 PD 또한 다양한 업무를 거친 후, 2015년 본격 출범한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에서 프리 PD로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PD를 알려주마! 신비아파트, 파파독의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김종민 PD 인터뷰▲ 김종민 PD와 유쾌한 애니메이션 친구들

4년 차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김종민 PD가 그동안 만든 작품은 '파파독', '신비아파트: 고스트볼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한 작품당 2~3년씩의 제작 기간을 거치며 오래도록 품고 만들어 온 까닭일까요? 작품 설명을 하는 김 PD의 얼굴엔 반짝반짝한 재미가 느껴집니다.


▲ 우리집 강아지는…?!

"세상에서 제일 만족시키기 어려운 관객이 바로 나 자신이거든요. 작품을 만들면서 수백 번 스스로 물어봐요. '재미있니? 계속 보고 싶어?' 남들이 그런대로 괜찮다고 해도, 내가 재미없고 무언가 느낄 수 없다면 그건 아닌 거예요."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개가 되어 버린 파파독이나,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씩씩하게 귀신을 잡으러 나서는 신비아파트의 이야기 속에서 문득 김 PD의 짓궂은 유머가 느껴지는 까닭, 아마 이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요, 우린 모두 영원한 '꾸러기'잖아요?

애니메이션 PD를 알려주마! 신비아파트, 파파독의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김종민 PD 인터뷰▲ '꾸러기'의 마음으로 이 친구들을 바라볼 때 샘솟는 '이야기'

CJ E&M은 영화에 이어 애니메이션도 직접 제작에 나서며 '콘텐츠 제국'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는 지금, 가장 역동적인 창작자들이 숨 쉬고 있는 집단이죠.

대한민국 No.1 어린이 미디어인 투니버스를 모태로 하여 TV, 극장,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활동 범위 또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마켓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선은 먼 곳을 향하고 발걸음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김종민 PD가 생각하는 애니메이션 창작자의 본질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하는 사람들은 모두 '꾸러기'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딴짓하고 상상하는 것 좋아하고, 만화 보는 것 좋아하고, 종이 위에 그려진 만화를 보면서 머릿속으로 '나만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상상해 왔던 사람들….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어 왔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생각해 온 사람들이 바로 애니메이션 PD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 PD의 설명을 듣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픽사, 지브리, 디즈니 등 세계적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작품을 보는 데 있어 제작 국가가 어디인지, 자막은 얼마나 자세한지 중요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생각하는 건 다 똑 같구나' 감탄하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상상력의 세계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의 창작자들은 철들지 않는 '꾸러기'이자 '덕후'의 마음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덕심'? No! 공감과 협력, 팀워크의 예술

애니메이션 PD를 알려주마! 신비아파트, 파파독의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김종민 PD 인터뷰▲ 애니메이션 제작의 든든한 바탕은 공감과 소통, 팀워크!

그렇다면 애니메이션 PD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김종민 PD가 전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내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잘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기획력'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대중이 보고, 공감하고,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애니메이션 PD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덕심(덕후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애니메이션 PD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많이 읽은 사람, 애니메이션에 큰 애정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인 동시에 마치 영화감독이나 연극 연출가처럼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5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미디어에서 일하면서 '너무 하고 싶은 것이 없는 PD'와 '하고 싶은 것만 너무 많은 PD'를 모두 경험해 보았다는 김종민 PD. 좋은 PD란 그 두 가지 극단적 모습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 신비아파트 : 고스트볼의 비밀 예고! 저주받은 스마트폰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공감할 줄 아는,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만드는 '팀워크'가 필요한 작업이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프리, 메인, 포스트 과정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일해야 한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덕후' 중엔 '나만의 세계'가 너무 분명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에요. 상상력과 영감은 나만의 세계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작업은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힘을 합쳐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이가 몇 살이든 상관없이 눈빛은 그 사람의 '진짜 나이'를 보여 줍니다. 그 사람이 과연 몇 살의 나이로 몇 살의 꿈을 꾸며 사는지는 눈을 보면 알 수 있죠.

CJ E&M 애니메이션사업본부 김종민 PD의 눈빛에서는 때로 열한 살 장난꾸러기 소년의 '진짜 재밌다!'는 웃음이 묻어 나왔습니다. 때로는 '내가 동료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30대 직장인의 진지함이 느껴지기도 했죠.

어린 시절의 꿈을 지금 이 순간,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김종민 PD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꿈을 이루며 사는 것이 행복한지, 아니면 꿈은 꿈으로 남겨둘 때 가장 행복한 것이었을지 말이에요.

결국,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 어리석게 느껴졌기 때문이죠. 대신 이것 하나만은 알 수 있었습니다. 김종민 PD는 지금 꿈꿀 수 있어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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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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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우승연맘 2016.10.05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파독.. 애들보다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유쾌한 만화감사드려요~ 요즘 즤애들 신비아파트에 빠져서.. 같이 보는데 이불둘러쓰고봅니다^^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blog.cj.net BlogIcon Channel CJ 2016.10.06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파독과 신비아파트 재미있게 보시고 계시는군요. ^^ 앞으로도 유쾌한 이야기 계속해서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2. 2017.03.15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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