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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캡슐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CJ푸드빌이 SK네트웍스 워커힐,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공항 내 비어 있던 공간을 활용해 총 60개의 객실을 갖춘 캡슐호텔 ‘다락휴(休)’를 만든 것인데요. 개장 초기부터 90%가 넘는 예약율을 보이며 비즈니스여행객, 환승객, 지방 거주자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를 '리포터 뚜벅츄'가 직접 방문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생생한 후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여행러가 있다?

▲ 똑똑, 이곳이 요즘 랜선에서 핫하다는 캡슐호텔 '다락휴' 맞나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여행러가 있다. 돈과 시간이 많은 사람과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사람. 나는 물론 후자에 속한다. 그렇다 보니 여행 준비는 고뇌의 연속이다. 대부분 그렇듯 직장 일정에 맞추자면 주말을 껴야 하고, 그럼 항공권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나마 저렴한 항공권은 새벽에 몰려있다. 그렇다고 나는 일찍 일어나는 새도 아니다.


선택지는 한정돼 있다.


A. 퇴근 후, 혹은 반차를 내고 공항에 간다
= 깜깜한 밤, 낯선 외국 땅에 도착한 당황스러움과 허망하게 날린 1박의 아쉬움을 느끼며 운다


B. 적정한 오전 시간대의 항공편을 찾는다
= 대신 여행 경비에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운다


C.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탄다
= 첫차 시간을 찾아보고 좌절하거나, 출발 전날 공항에서 불편하게 노숙하며 운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생겼다. 바로 인천국제공항 캡슐호텔 ‘다락휴’! 벌써부터 예약하기 쉽지 않다는 그곳을 직접 방문했다.


첫 소감은 오, 좀 멋있는데!


다락휴는 마치 ‘클래식하면서 모던하게’라는 알쏭달쏭한 표현을 찰떡같이 재현해 놓았다. 창호지 바른 전통 창살 무늬를 표현한 외관은 한국적이면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다.


▲ 다락휴 객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이미지, 디테일은 실제와 다를 수 있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 기본 기능에 집중한 객실 내부엔 서까래 느낌의 나무 장식 포인트가 눈길을 끈다.


캡슐호텔? 미니호텔 정도는 되지 않을까?


캡슐호텔 하면 보통 낮은 천장, 좁은 공간 몸을 겨우 눕힐 수 있는 일본식 벙커호텔을 떠올린다. 사생활 보호는 둘째 치고, 나처럼 잠귀 밝은 ‘예민보스’에겐 숙면을 포기해야만 하는 숙박 형태이다. 하지만 다락휴는 유럽식 미니호텔 형식을 표방하고, 기본적으로 ‘수면’에 중심을 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예민보스들의 꿀잠을 책/임/진/다]


1. 신소재 소음 차단 시스템
이중 방음재로 소음 수준을 40db 이하로 유지(일반 주거 호텔 기준 50~60db)


2. 안락한 이부자리는 필수
시몬스 뷰티레스트 매트리스와 헝가리안 구스를 접목한 기능성 베개


3. 개별난방 시스템
개별 온도 조절로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


▲ 본격 미래 도시에 온 느낌


최첨단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해,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인증번호를 등록하면 스마트폰으로 조명,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물론 프론트에서 키를 직접 주고받을 수도 있지만, 내성적인 보스라면 앱으로 체크인/아웃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앱을 통한 체크인은 3월부터 완벽 운영


수면에 방해되는 TV가 없는 대신 블루투스 스피커가 달린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방음도 잘 되겠다, 흥 부자라면 나 홀로 랜선파티를 열 수 있지 않을까.


객실 타입은 4가지, 예약은 서두르자!


객실 타입은 싱글베드와 더블베드, 샤워실 유무에 따라 4가지로 나뉜다. 베드 타입 이용 고객은 공용 샤워룸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Day Use(3시간 기준)는 23,100~36,000원, Overnight는 55,000~75,000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다락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벌써 인기가 많아서 좋은 시간대는 3주 후까지 예약이 차 있다고 하니, 여행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자.


리포터가 말하는 캡슐호텔 다락휴 사용 팁

▲ 가장 큰 더블+샤워, 가장 작은 싱글룸 구성품. 타월, 티슈, 슬리퍼 등이 준비되어 있다


다락휴에서 제공하는 물품은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잠만 자는 캡슐호텔이다 보니 타월, 티슈, 슬리퍼 외의 어메니티는 따로 없다. 샤워실이 있는 방은 샴푸와 바디워시, 핸드워시, 드라이어기가 있어 화장실 용무 외 세안과 샤워가 가능하지만, 침대만 있는 방을 골랐다면 외부 샤워실에서 위의 물품을 사용할 수 있다. 각자 마실 생수와 간단한 스낵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편의점은 바로 내려다보이는 한층 아래 위치해 있다.



인천국제공항 내에서의 위치는 꿀이다. 아무리 길치라도 여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교통센터 1층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역에서 올라와도 바로 보이고, 버스, 택시 승강장에서 들어와도 가깝다.


핫플레이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포켓스탑! 후기를 살펴본 결과 운이 좋으면 포켓스탑이 두 개나 잡히는 객실도 있다고 하니, 포켓몬 트레이너라면 기대할 만 하겠다. (아무도 안 궁금하겠지만, 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처음으로 코일과 찌리리공을 잡았다.)


이 호텔, 유명해지지 않았음 해

나만 알고 싶은 인천공항 캡슐호텔 다락휴! 만약 올해 여행 계획을 짠다면 시간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이른 새벽 출발하거나 혹은 연착되어 막차가 끊겨도 걱정이 없으니 말이다. 생각보다 안락하고 힙한 다락휴로 여행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보자.



리포터 뚜벅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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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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