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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년이 채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 그 가능성을 확인한 국제무대였던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지난 2월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요. 개막 첫날부터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실시간 검색창을 뜨겁게 달군 선수가 있으니… 바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2관왕에 등극하며 새 역사를 쓴 신예 ‘이상호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CJ의 스포츠 후원으로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그를 저희가 안 만날 수 없겠죠? 채널CJ 대표 ‘스.알.못’*에서 이상호 선수를 만나고 ‘스노보드 덕후’가 돼버린, ‘리포터 까칠한밀크녀’의 평창 팬미팅 현장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노보드 1도 하는 사람


부끄럽지만 스노보드가 뭐냐고 물었다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 프로필


첫 취재부터 이렇게 멀리 갈 줄 몰랐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던 스키장을 이렇게 오게 될 줄은 더욱이나..! 하지만 이런 푸념도 그를 만나자 스키장 눈 녹듯 사라졌다. 훤칠한 키에 훈훈한 인상, 조곤조곤한 듯 당찬 말투까지. 스물두 살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이상호 선수에게서는 포스가 느껴졌다. 지난 2월 3일 불가리아 월드컵에서 세계 최정상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고 와 지칠 법도 한데, 이곳 휘닉스파크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그를 보면서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내공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겨울이면 늘 눈과 함께했어요. 그러다 7살이 되던 겨울, 아버지와 눈썰매를 타러 갔다가 우연히 스노보드를 접했고요. 그렇게 집 근처 고랭지 배추밭에 제설기로 눈을 뿌려 엉성하게 만든 슬로프가 첫 훈련지가 됐죠. 리프트가 없어서 매일 그 길을 걸어 올라갔어요. 열악한 시설에 장비도 변변치 않았지만, 하루하루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죠. 알파인 스노보드*에 본격 입문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였고요. 사실 저도 스키장을 3학년인가, 4학년 때 처음 가봤어요.

Tip. 이상호 선수가 알려주는 ‘스노보드’


‘스노보드’하면 대개 겨울 스포츠 정도로만 알고 계신 분이 많을 텐데요. 스노보드는 알파인과 프리스타일 두 종류로 나뉩니다. 제 주 종목인 ‘알파인 스노보드’는 쉽게 말해 0.01초라도 상대보다 빠르면 이기는 기록경기죠. 총 2번의 예선경기로 가장 빠른 선수 16명을 가려내고, 이후 본선에서는 1위와 16위, 2위와 15위 이런 식으로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합니다. 이때 코스는 예선 기록이 빠른 선수가 선택할 수 있고,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에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다음 경기에 진출하게 되는 시합이죠.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종목 특성상,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면 경기 집중력과 섬세한 감각이 필요하답니다.



실력 하나로 단숨에 설원을 평정한 리스펙트

실력 하나로 단숨에 설원을 평정


경력을 쌓은 지 3년도 되지 않아 정식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는 이상호 선수. 잘 모르긴 해도, 스노보드를 겨울에만 탈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고난 재능이 아닐 수 없다. 그저 스노보드가 신기하고 재밌었다는 배추밭 소년이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주니어계를 평정한 것만 봐도! 써내려가는 기록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상호 선수지만, 그간 유럽이 독주해온 스노보드 세계에서 실력을 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당당히 경기를 펼치는 이상호 선수

설상은 아직 비인기 종목이라는 인식이 없지 않죠. 스노보드의 길로 이끌어주신 부모님도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운동 대신 다시 공부하길 원하셨으니까요.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했을 때나 지금이나 저는 불리한 조건은 어느 방법으로든 극복하자는 주의예요. 스노보드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있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요.

실제로 그는 이번 시즌 첫 월드컵에서 2개월간의 유럽 전지훈련만으로 4위에 들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월드컵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찾아본 영상에서 세계 랭킹 1위였던 선수를 상대로 당당히 경기를 펼치는 이상호 선수의 모습은 멋.있.음 그 자체! 아직 영상을 안 봤다면 꼭 보자, 두 번 보자.


비인기 종목이란 한계는 그리 중요치 않아!

우리나라를 설상 종목 강대국으로 이끌고 싶은 이상호 선수

아시안게임 이후 2018년 평창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겠죠. 그리고 더 좋은 선수가 돼서 우리나라를 설상 종목 강대국으로 이끌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피겨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길을 만든 김연아 선수처럼, 후배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상호 선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한국 스노보드가 누구보다 발전하길 바라는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진심이 가득 묻어났다.


13년간 쉼 없이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한 이상호 선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등 그동안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해온 빙상 종목과 달리, 동계올림픽의 묘미이자 메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설상 종목은 큰 빛을 못 본 게 사실. 그 속에서 막연히 메달만 바라보지 않고, 13년간 쉼 없이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한 이상호 선수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탄탄한 기본기와 마인드 컨트롤에 힘써준 부모님, 국가대표팀 분들은 물론, 재능과 열정을 맘껏 펼치도록 해외 전지훈련, 영양식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준 CJ에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금빛 활강을 위해 다시 질주할 이상호 선수


이상호 선수를 비롯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개척하며, 오늘도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 CJ는 이들을 통해 또 하나의 ‘문화’가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한스키협회의 최대 스폰서로서 알파인,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종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금빛 활강을 위해 다시 질주할 이들의 도전을 채널CJ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에필로그 /

에필로그▲ 사진 속 배추 꽃다발부터 시선강탈


인터뷰 당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준비에 한창이던 이상호 선수가 밝힌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아시안게임 2관왕’! 그의 2관왕 소식에 금의환향해 귀국하는 그를 버선발로 마중 나가겠다는 ‘리포터 까밀’을 붙잡아 뒀더니 혼자 이러고 있다…



리포터 까칠한 밀크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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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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