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Me

원두를 차가운 물로 장시간 우려내는 ’콜드브루’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커피군 매출의 TOP3 안에 꼽힐 정도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여기에 질소를 주입한 커피인 ‘니트로 콜드브루’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마치 흑맥주를 연상하게 하는 남다른 비주얼과 부드러움으로 주목받고 있는 ‘니트로 콜드브루’를 리포터 ‘개성댁’이 소개합니다.


요즘 대세 콜드브루, 질소 커피로 진화하다

투썸플레이스의 니트로 콜드브루 제품들

‘아메아메아메아메~ 아메리카노~ 좋아좋아좋아~’
십센치 오빠들에겐 미안하지만, 요즘 대세는 ‘콜드브루’지~ 이미 많은 곳에서 앞다투어 콜드브루 메뉴를 내놓았고, 전문 카페와 브랜드까지 생길 정도로 그 인기는 날로 고공행진 중이다.

2010년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콜드브루. 우리나라에선 일명 ‘더치커피’로 처음 선보였다. 원두에 저온의 물을 천천히 떨어트려 길게는 12시간가량 추출하는 방식으로 장시간에 걸쳐 만들다 보니 ‘천사의 눈물’이라는 귀여운 애칭까지 생겼다고. 뜨거운 물과 가압을 이용한 에스프레소에 비해 쓴맛과 신맛이 덜하고, 은은한 단맛이 나는 게 특징. 텁텁함 또한 적어 뒷맛이 가볍고 산뜻하다.

투썸플레이스의 니트로 콜드브루 제품들

질소 아이스크림, 질소 맥주는 들어봤어도 질소 커피는 처음이라고? ‘니트로 콜드브루’는 질소를 의미하는 ‘나이트로젠(Nitrogen)’과 차가운 물로 오랫동안 우려낸 커피를 의미하는 ‘콜드브루(Cold Brew)’가 합쳐진 말이다. 이미 모르는 사람 빼고 다 안다는, 미국에서 건너온 무척 트렌디한 커피다. 커피 표면에 거품이 있어 마치 흑맥주를 연상케 한다. 질소가 액체에 닿으면서 부드럽고 고운 거품이 생성되어, 커피의 질감을 무척 풍부하게 한다.

투썸플레이스 내부

그간 투썸플레이스 직영점 6곳에서만 볼 수 있던 레어템이라 자칭 트렌드 세터인 개성댁도 접하기 쉽지 않았지만, 현재 200여 곳 이상 판매 매장을 확대했으며 조만간 전 지역 매장에서도 니트로 콜드브루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반갑기만 하다. 그렇게 트렌디한 '잇템'을 만나보기 위해 부리나케 짐을 챙겨 가까운 투썸플레이스로 향했다.


흑맥주 버금가는 비주얼 갑, 니트로 콜드브루

본격 니트로 콜드브루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 투썸플레이스. 오전 시간임에도 카페는 많은 손님으로 북적였다. 주 5일제 직딩인 개성댁에게 평일 오전 카페에서의 자유 시간이라니… 소소한 행복을 더욱 만끽하고 싶어 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발 빠르게 카운터로 향했다.

니트로 콜드브루 메뉴가 걸려있는 투썸플레이스 메뉴판

개성댁에게 주어진 옵션은 2가지! 오리지널 메뉴인 ‘니트로 콜드브루’와 우유로 부드러움을 가미한 ‘니트로 콜드브루 라떼’다. 여기에 또 하나, 신 트렌드로 떠오른 ‘탄산 커피’를 차용한 ‘콜드브루 토닉’까지. 직업적 소명을 다 해 자신 있게 주문한다. (레알 진심, 찡긋). "니트로 콜드브루, 니트로 콜드브루 라떼, 콜드브루 토닉… 다 주세요!"

소싯적 카페 아르바이트로 커피 좀 타본 경력자로서 신메뉴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자못 궁금했다. 전문가 포스로 커피를 만드는 직원의 모습을 지켜보던 중 노련한 개성댁의 눈에 독특한 물건 하나가 포착됐다. 언뜻 보아하니 맥주집에서 본 것 같기도!?

질소를 주입한 콜드브루 원액이 든 케그▲ 맥주집에서 본 듯한 비주얼의 '케그'!

질소를 주입한 콜드브루 원액이 든 ‘케그’라는 통이에요. 케그를 흔들어 원액과 질소가 잘 섞이게 한 후, 컵에 담아놓은 콜드브루 위에 내려면 고운 거품과 함께 질소가 주입된 콜드브루 원액이 나옵니다. 이렇게 ‘니트로 콜드브루’가 완성돼요.

상단에 길게 뻗은 나무 손잡이를 당기니 고운 입자의 갈색 거품이 부드럽게 흘러나온다. 진한 블랙커피에 크리미한 거품이 눈처럼 소복하게 내려앉는 순간, 바로 ‘니트로 콜드브루’의 완성이다. 맥덕후가 아니어도 개성댁에게 연상되는 건 바로 흑맥주.

케그에서 흘러나오는 니트로 콜드브루 거품▲ 나무 손잡이를 당기니 질소를 주입한 콜드브루와 거품이 부드럽게 흘러나온다!

맞아요. 질소를 주입하는 방식도 유명 아일랜드 맥주 브랜드의 흑맥주를 만드는 방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질소 흑맥주를 연상하게 하는 풍부한 거품과 청량감으로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더욱 유명해졌죠.

니트로 콜드브루를 제대로 즐기려면

투썸플레이스 니트로 콜드브루 시리즈와 디저트

그렇게 내 앞에 니트로 콜드브루 2총사와 콜드브루 토닉이 모습을 드러냈다. 헌데 뭔가 허전하다. 본디 아이스 커피라 함은 빨대로 쪽쪽 빨아 먹는 재미 아니던가. 뚜껑조차 닫아주지 않는 이 상황. 왜죠?

니트로 콜드브루를 마실 때 거품과 함께 마시면 그 풍미를 더욱 느끼실 수 있어요. 거품은 1~2분 사이 공기 중에 사라지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빨대 없이 입을 대고 마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어요.

투썸플레이스 니트로 콜드브루 시리즈와 디저트▲ 진한 니트로 콜드브루와 달달한 디저트를 함께 즐겨보시라! 조합이 아주 칭찬해~

마시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투썸플레이스 언니. 엄지 척.
3가지 커피의 첫인상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특히 우유와 콜드브루, 질소 거품이 층층이 쌓여 그라데이션을 이룬 니트로 콜드브루 라떼는 신비로운 비주얼을 자랑하기까지. 큐브 모양으로 얼린 콜드브루 원액 얼음과 상큼한 레몬, 토닉워터로 조화를 이룬 콜드브루 토닉은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선사했다.

직원이 알려준 대로 컵에 입을 대고 거품과 함께 니트로 콜드브루를 맛보았다. 그동안 마셔왔던 콜드브루보다 좀 더 가벼운 부드러움이랄까. 커피와 어울리지 않는 표현 같지만, 구수한 맛이 느껴지기도. 시럽을 1도 넣지 않았지만 끝 맛은 살짝 달달하기까지. 초콜릿 맛이 난다는 고객들도 있다고 하니 신기! 무엇보다 커피 맛이 진했다. 쓴맛이 날 정도로 진한 것이 아닌 적당한 정도의 진함. 금.사.빠와 거리가 먼 나지만 첫 모금부터 인생 커피로 찜꽁할 정도.

투썸플레이스의 콜드브루 토닉

라떼 역시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가장 와 닿았다. 우유와 질소가 주입된 콜드브루를 휘휘 저어 마시니, 우유의 고소함과 콜드브루의 구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이스 카페 라떼를 좋아하는 나에게 정말 제격인 커피. 마음껏 니트로 콜드브루를 즐겼으니, 탄산으로 마무리할 시간. 역시 탄산은 언제나 옳다. 입안을 간지럽게 자극하는 탄산에 진한 콜드브루의 향이 더해져, 씁쓸하면서 상큼한 끝 맛을 자아냈다. 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오늘같은 취재만 있어라~

투썸플레이스 직원이 알려주는
‘니트로 콜드브루’ 더욱 맛있게 즐기기

1. 거품이 사라지기 전, 입을 대고 거품과 함께 마시면 그 풍미와 부드러움을 더욱 느낄 수 있어요.
2. 니트로 콜드브루 라떼는 우유와 콜드브루를 빨대로 저어 섞어 드세요.
3. 진한 니트로 콜드브루와 달달한 디저트가 함께하면 백 점 만점의 백 점!


/에필로그/
맛보기 커피 3종과 촬영차 추가 주문한 커피 모두를 클리어한 리포터 개성댁.
종일 취재하느라 피곤한 하루를 보냈지만, 카페인의 농간 때문인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는 후문이…
뭐든지 과한 것은 좋지 못하다는 교훈을 남기고 리포터 개성댁, 새벽 4시가 돼서야 잠들다. 피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Channel CJ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