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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그리고 부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두 단어가 만나면 어느새 마음은 열차를 타고 바다를 향해 떠납니다. 짭짤하고 습도 높은 바닷바람, 뜨거운 햇살, 그리고 알록달록한 해변 위의 파라솔로 떠오르는 ‘여름 도시’, 그렇지만 부산은 더 많은 이야기를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멋진 도시랍니다.

부산의 멋진 이야기를 한 눈에 보고 싶다면, 여름 햇살 속 반짝이며 부서지는 바다를 한 품에 담고 싶다면! 새로워진 부산타워로 떠나 보면 어떨까요? 지상 120m의 높이를 자랑하는 부산타워를 리포터 까를로스가 다녀왔습니다.


올여름 남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부산행 열차를 타라!

기차가 도착한 이곳은 코레일 부산역. 웰컴 투 부산, 이제부터 차근차근 부산의 심장을 공략해 보자. 부산이 심쿵하나 내가 심쿵하나 한 번 느껴 볼 참이다. 그렇다면 부산의 심장은 어디?! 바로 부산 가운데 자리 잡은 용두산공원이다.


부산역 광장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7월의 뜨거운 햇살이 가득 쏟아진다. 햇빛만 보고 겁을 먹었는데 내려 보니 별로 덥지 않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광장을 한 바퀴 돌아 나간다.


코레일 부산역을 등지고 왼쪽을 바라보면 부산 도시철도 부산역이 보인다. 프로 부사니스트처럼 주저하지 말고 걸어가자. 우린 지금부터 부산 지하철을 탈 거다.


부산타워가 자리 잡은 용두산 공원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에서 내리면 된다. 부산역에서 용두산 공원까지는 약 2km 남짓 거리. 선선한 날씨라면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느새 우리가 내려야 할 남포역에 도착했다. 부산 지하철 경험은 어땠나? 아 참! 말 안해 준 게 있는데, 부산에서 지하철을 탈 땐 신발 벗고 타야 한다. 신발 안 벗고 타면 부산 어머니들한테 막 혼나는데. 신발 잘 벗고 탔나? 누가 가르쳐 주던가?

미안하다. 개도 안 속을 것 같은 썰렁한 소리 한번 해 봤다. 차라리 KTX나 SRT 타려면 여권 가지고 가야 한다고 뻥을 칠 것을… 자! 남포역 1번 출구로 가 보자.


남포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편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광복동 패션거리다. 여기가 바로 부산의 명동 같은 곳이다. 옷가게, 화장품 로드숍, 신발가게, 커피숍, 미용실… 그 사이,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공원으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부산의 심장을 지키며 우리를 반겨 주는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홍콩과 같은 도심지 에스컬레이터라니 괜히 가슴이 뛴다. 용두산공원을 가는 길은 4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중 가장 접근이 쉽고 사랑받는 길이 바로 광복동에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다.


용두산공원으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는 총 3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구간을 타고 내릴 때마다 언덕 좌우에 작은 공원, 커피숍, 불교선원 등이 보인다. 그 풍경이 진짜 이국적이다. 본 리포터 비록 홍콩은 안 가 봤지만 K본부의 걸어서 세계 속을 여행 다니는 프로그램은 굉장히 열심히 봤다. 이런 풍경, 텔레비전에서 본 것 같아! 안 가봤는데 가 본 것 같고 막!


부산 부처님 좀 귀여우시다… 부처핸섬… 아니 부처큐트…▲ 부산 부처님 좀 귀여우시다… 부처핸섬… 아니 부처큐트…

용두산공원 도착! 에스컬레이터 좌측으로 부산 최대의 번화가 서면과 그 너머 영도가 보인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큰 다리는 남항대교. 푸른 하늘빛이 가슴 탁 트이게 하는 이곳은 용두산이다.


이렇게 찍어 놓고 보니 오래된 OO전과, OO학습지 표지 사진 같지 않나? 본 리포터 전과로 공부한 아재 세대… (훌쩍) 아무튼 다시 용두산공원 이야기를 해 보자.

산세가 마치 바다를 건너오는 외적의 침입을 지키는 용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용두산. 1916년 근대적 공원을 표방하며 개발된 용두산공원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산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부산을 그대 품 안에~ 새롭게 태어난 부산타워로 출발!

1973년 세워진 높이 120m의 부산타워는 부산 시내와 바다 풍경을 조망하는 당당한 포인트였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라고 할까. ‘하태하태’한 이곳은 데이트 코스이자 신혼여행지로도 사랑받았다.

그렇지만 흐르는 세월 속 기억에서 잊혀진 채 낡아가던 부산타워는 2017년 리모델링을 통해 멋지게 변신했다. 서울에 N서울타워가 있다면 부산엔 부산타워가 자리 잡게 된 것. 부산의 진짜 속살을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랜드마크로 부산타워는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부산타워의 변신과 함께 용두산공원에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척이나 뜨거운 7월의 오후였는데도 부산타워 하트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연인들이 끊이지 않았다. 약 20분 동안 대기하며 수십장을 찍은 끝에 사람이 나오지 않은 하트 한 장을 건질 수 있었다. 나만 없어… 나만 애인 없어… 다 둘이 왔는데 나만 혼자 왔어… (눈물)


그럼 이제 부산타워로 들어가 볼까? 아 참! 여기서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꿀정보 하나 투척한다!

부산타워, 얼마면 돼! 언제까지 갈 수 있는 거야!

입장 시간 |  오전 10시~밤 11시 (발권 마감 밤 10시 30분)
입장 요금 |  대인(만 13세 이상) 8,000원 / 소인(만 3세~12세) 6,000원

자세한 정보는 www.busantower.net 으로~!


두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해 주는 부산타워 크루! 부산타워 언니·오빠들은 “어서오이소~ 부산타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데이~!”라고 인사하지 않을까 궁금한 마음이 들었는데… 결과는 비밀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 직접 와서 확인해 보시라.

부산타워를 오르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 태그 라이브 월이 시선을 끈다. 부산타워의 역사적 존재감을 알림과 동시에 ‘#부산타워2017’라는 태그를 달아 SNS에 사진을 올리면 랜덤으로 태그 라이브 월에 사진이 뜬다고 한다.


신기방기. #부산타워2017 해시태그, 지금 한번 인증해보자▲ 신기방기. #부산타워2017 해시태그, 지금 한번 인증해보자

엘리베이터 앞 프로젝션 룸에는 부산을 상징하는 바다와 동백꽃, 오륙도, 혹등고래 등을 미디어 아트로 형상화 한 아름다운 영상이 상영된다.


120m 높이를 45초 만에 올라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다이내믹한 부산의 모습이 천장의 미디어 스크린에 펼쳐진다.


부산타워 전망대▲ 천장을 바라보며 ‘어, 귀가 좀 먹먹하네~’ 생각할 무렵 부산타워 전망대에 도착!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이제 눈앞에 부산의 빛나는 풍경이 펼쳐진단 말이지. 고층 타워에 올라오면 항상 이 순간이 제일 설렌다. 어두운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과연 어떤 풍경이 눈에 들어올까?


눈길 닿는 곳 모두 푸름 푸름 푸름! 웰컴 투 부산타워

헐~ 대박! 부산이 이런 모습이라니? 높은 곳에서 부산을 내려다본 것은 처음이다. 저 멀리 남항대교가 보이고, 송도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서쪽의 풍경이 펼쳐진다. 부산이 이렇게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였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엽서를 사서 직접 부칠 수도 있는 부산타워 우체통▲엽서를 사서 직접 부칠 수도 있는 깜찍한 부산타워 우체통.
엽서는 뒤쪽 기념품 코너에서 판다.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부산 명소를 생생한 VR 가이드로 자세히 보고 싶다면 VR 망원경을 이용해보자. 내가 보는 장면 위에 VR 콘텐츠가 덧입혀져 현실감 넘치는 관람이 가능하다. (유료: 1,000원)


또 하나, 부산타워의 자랑은 아름다운 야경이다. 불빛으로 수놓아진 해변의 모습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 여기 더해 오직 부산타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윈도우 맵핑 쇼가 있다. 전망대 유리창을 스크린 삼아 증강현실로 보이는 영상이 어우러지면 환상적인 밤의 풍경이 펼쳐진다.

본 리포터가 직접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참고 사진 확인하며 느낌 한 번 느껴보자.


전망대 저 멀리 부산의 동쪽, 해운대 풍경▲ 전망대 저 멀리 부산의 동쪽, 해운대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부산타워의 명물 커넥팅 타워! 서울의 N서울타워와 부산타워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거대한 태블릿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부산타워에서 접속하는 순간 N서울타워의 누군가가 접속한다면? 두 사람이 서로 같은 동작을 취한다면?! 미션 컴플리트!

커넥팅 타워에서는 참여자 모두를 위해 스페셜 쿠폰이 발행되고, 이곳에서 찍은 인증샷을 나의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보낼 수도 있다.


부산타워의 즐거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망대를 내려오면 그때부터 체험형 갤러리가 펼쳐지는 것. 처음으로 만나는 곳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그때 그 시절 포토 스튜디오다.


블랙 원더랜드▲ 시간여행을 온 듯한 포토 스튜디오를 벗어나면 블랙 원더랜드가 펼쳐진다.

다양한 조명과 벽화, 미디어 월로 만들어진 블랙원더랜드는 다양한 테마로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불꽃과 빛의 도시를 형상화한 라이트 쇼룸!


우리나라 최고의 불꽃축제 중 하나인 광안리 불꽃축제를 부산타워 블랙원더랜드 안에서 새롭게 만나볼 수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출입구로 나오니 ‘아듀! 부산타워’ 아트월이 가는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구석구석 재미를 숨기고 있는 부산타워, 사진 한 장으로 오늘의 만남을 마무리하며 고고!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프트쉘 크랩 버거와 구름 위 커피 한 잔!

부산타워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와 멋진 분위기! 빕스버거 부산타워점과 투썸플레이스는 새로워진 부산타워를 ‘맛’으로 기억하게 해 준다.


빈티지한 느낌이 전해지는 ‘버거’ 네온사인▲ 빈티지한 느낌이 전해지는 ‘버거’ 네온사인도 너무나 예쁜 것!

창밖으로 용두산의 푸르름과 부산의 전경이 펼쳐지는 투썸플레이스의 모습이다.


빕스버거 부산 1호점은 미국의 클래식한 다이너에 온 것 같은 느낌, 사방이 확 트인 통유리라서 풍경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매력적이다. 시원한 에이드 한 잔, 푸짐한 수제버거 한 입. 생각만 해도 그냥 막 설리설리해~


드디어! 부산타워 빕스버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바로 그 메뉴! 소프트쉘 크랩 세트가 등장했다. 단짠단짠 푸짐한 베이컨 마요 프렌치프라이도 함께 나왔다. 버거 항공샷 찍는데 침 뚝 떨어질까 봐 입 꽉 다물고 찍은 건 비밀.


소프트쉘 크랩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는 버거. 살짝 매콤한 머스터드 소스와 고소한 게 튀김,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져 너무 맛있었다. 이것이 바다의 맛, 그러니까 부산의 맛이겠지? 바다의 멋과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곳,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서 부산의 진짜 매력 하나를 득템한 기분이었다.

발아래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유쾌한 볼거리, 빕스버거의 푸짐한 한 끼까지, 마음도 배도 그득그득 채워진 순간! 매우 좋아, 부산타워 아주 칭찬해!


부산의 속살을 간직한 ‘핫 플레이스’ 부산타워가 심쿵해

진짜 부산의 속살을 보려면 광복동, 남포동과 같은 부산의 원도심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6·25동란과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웃음을 담아낸 진짜 부산의 모습이 지금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두 팔을 한껏 벌린 채 다가오는 부산의 풍경! 새롭게 변신한 부산타워에서 바닷빛 ‘심쿵’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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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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