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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가 종적을 감추고 선선한 바람이 불던 지난 29일,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에는 조금 특별한 선생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알록달록 눈에 띄는 헤어 컬러, 얼굴의 반을 덮는 왕 선글라스까지… 바로, 개성만점 튠업 뮤지션들입니다! 이들이 음악 작업실을 놔두고 학교에는 어쩐 일로 왔을까요? 설렘과 열정이 가득했던 ‘튠업음악교실’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음악’으로 보여주는 ‘나눔’의 철학

안녕하세요. 저희는 CJ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튠업 뮤지션입니다. 튠업음악교실은 젊은 튠업 뮤지션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의 선생님이 되어 재능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진정한 ‘나눔의 선순환’에 동참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튠업음악교실의 대표 키워드를 꼽는다면 ‘음악’, ‘꿈’, ‘나눔’이라 할 수 있습니다. CJ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을 시작으로 CJ문화재단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발전시킨 튠업음악교실. 이러한 활동은 튠업 뮤지션에게 소정의 수업료를 지급하여 뮤지션들이 생활의 부담을 덜고, 창작과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청소년에게는 음악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아 사회성을 갖추게 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주죠. 이렇게 튠업 뮤지션들과 청소년들이 만나, 함께 준비한 공연과 제작 음원은 또 하나의 문화 나눔으로 실천됩니다.

‘나눔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튠업음악교실, 이를 위해 튠업 뮤지션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인 것입니다! 참 멋있지 않나요?


Everybody 모두 출석 check ♬

2017학년도 2학기 첫 수업에 튠업 뮤지션들과 다문화 청소년들로 북적이었습니다. 튠업음악교실이 시행되고 있는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는 국내 최초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고등학교로 학력을 인정받는 공립대안학교인데요. 튠업음악교실이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와 맺은 인연도 어느새 6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보는 튠업 뮤지션과 다문화 청소년들이 있었음에도 굉장히 친근해 보였습니다.


조중기 교장▲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 조중기 교장

밴드(Band)란 나 홀로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가장 아름답죠.

먼저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 교장의 인사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조중기 교장은 학생들에게 음악이란 “영혼을 끄집어내는 것”이라며, 음악에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튠업 뮤지션▲ 왼쪽부터 김내현(로큰롤라디오), 남메아리, 김동훈(전국비둘기연합), 박영목(전국비둘기연합) 튠업 뮤지션

여러분~! 반갑습니다(웃음).

다음으로는 학생들의 선생님이 되어줄 튠업 뮤지션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인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소리가 강당을 가득 메웠는데요. 튠업 뮤지션들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총 13명의 뮤지션들이 튠업음악교실 선생님으로 참여하고, 총 8부문(보컬, 랩, 일렉트로닉 기타, 베이스 기타, 어쿠스틱 기타, 건반, 드럼, 합주지도)을 담당합니다.


튠업 뮤지션▲ 왼쪽부터 김소진, 박소유, 이루리(바이바이배드맨) 튠업 뮤지션

짜잔~ 튠업음악교실의 선생님, 튠업 뮤지션을 소개합니다!

- 보컬: 김한성(아홉번째), 박소유, 이말씨(마호가니킹), 이정아

- 랩: 슬릭

- 일렉트로닉 기타: 김내현(로클롤라디오), 김동훈(전국비둘기연합)

- 베이스 기타: 이루리(바이바이배드맨)

- 어쿠스틱 기타: 이승진(24아워즈)

- 건반: 남메아리, 김소진

- 드럼: 김형균(블락스)

- 합주 지도: 박영목(전국비둘기연합)

선생님의 신분이 된 튠업 뮤지션들은 수업일지도 꼼꼼히 작성해야 하는데요. 수업일지 내용이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반영되므로 뮤지션들의 책임감도 더욱 막중해졌습니다.


보컬반▲ “안녕하세요. 저는 보컬반….” 수줍 수줍한 학생들의 첫 인사

보컬은 처음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튠업 뮤지션들의 인사를 마치고 33명의 학생이 무대로 나와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자기소개가 조금은 쑥스러운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지만, 한 학기 동안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이 눈빛으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에서는 내년 1월 9일(화)에 열릴 연말 공연을 위해 매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튠업 뮤지션들의 배움을 통해 학생들의 음악 실력도, 자존감도 한 뼘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 시간

보컬반▲ 집중해주세요! 지금은 보컬 테스트 중입니다~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자신감 뿜뿜!!

튠업 뮤지션들▲ 진지하게 학생의 노래를 듣고 있는 튠업 뮤지션들(왼쪽 이정아, 오른쪽 이말씨)

시끌벅적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각 반에서 본격적인 음악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년과 반이 다른 친구들이 모였지만 음악에 대한 애정은 똑같아 보였는데요. 또 강당에서 쑥스럽게 자기소개를 하던 학생들은 어느새 감쪽같이 사라지고, 수업에 재미있어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연주하는 학생▲ 일렉트로닉 기타 연주 삼매경에 빠진 학생

▲ ‘자~ 기술 들어갑니다’ 여태 갈고 닦은 음악 기술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튠업 뮤지션 선생님들

이처럼 튠업 뮤지션들과 학생들은 연말 공연을 위해 분주하게 계획을 펼쳐나갔는데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연주할 곡도 함께 의논하고 조율하며 신중을 가했습니다. 열의에 찬 튠업 뮤지션들과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연말 공연이 벌써 기대됩니다. 학생들의 음악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어 공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음악을 나누고, 음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다

튠업 뮤지션▲ 보컬반의 튠업 뮤지션 이말씨(마호가니킹) 선생님

아이들을 만날 때만큼은 이기적인 마음이 없어져요. 친구 같다고 할까요? (웃음) 아이들과 있으면 자연스럽게 영감이 떠올라 음악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죠.

튠업 뮤지션들은 튠업음악교실을 통해 나눔 활동에 기여하고 경제적 부담감을 덜 수 있는데요. 경제적 면이 아니더라도, 뮤지션들의 튠업음악교실은 이미 삶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말씨 선생님의 경우, 학생들에게 영감을 받아 ‘서로 다른 우리가 하나 되는’ 의미의 <일곱빛깔>이라는 곡도 만들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의 역할을 나누지 않고, 동등한 관계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인상 깊었습니다.


▲ 보컬반의 튠업 뮤지션 김한성(아홉번째) 선생님

아이들을 가르쳐주면서 제가 더 배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르도 알아야 하니깐, 생각하지 못했던 음악 장르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몰랐던 장르를 새롭게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우연으로 시작된 인연일까요? 개인 레슨만 하던 김한성(아홉번째) 선생님은 2012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튠업음악교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며 음악을 할 때 힘든 일은 잊어버리고, 즐거움에 저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자신에게 배운 학생들이 음악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갈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튠업 뮤지션들이 음악 재능을 나눔으로써 청소년들이 용기를 얻고, 꿈을 이어나가고 있었는데요.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꿈과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그들을 여러분도 관심 있게 지켜봐주세요~!


리포터 영덕이 fil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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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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