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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택배 왔습니다!

쇼핑의 즐거움은 물건을 고르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배송 중’이라는 메시지를 확인하면서부터 다시 은근한 설렘이 시작되는데요. 마침내 초인종이 울리고 택배 상자를 받아 드는 순간, 기쁨은 최고조에 이르죠. 그리고 그곳엔 언제나 환한 웃음과 함께 상품을 전해주는 친절한 택배기사님이 함께 합니다. 그런데 소원을 이루어주는 램프의 요정처럼 반갑기만 했던 택배기사님이 이번에는 정의로운 히어로가 되어 등장했습니다.

택배를 배송하던 중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내 화제를 모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최동준 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힘든 택배 일을 하면서도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온몸을 던진 그의 선행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다가간 최동준 택배기사를 함께 만나보시죠.


난생처음 맞닥뜨린 위기 상황, 침착함이 구해낸 생명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최동준 님

같은 나이의 자녀를 가진 부모로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오직 저 아이를 살려야만 그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8월 25일 오후의 일상은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일대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를 배송하고 있던 그를 30대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다급하게 붙잡아 세웠습니다.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하천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아이들이 물에 빠졌다며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하천에 다가가 내려다보니 한 아이가 실신해 엎어진 상태로 물에 떠내려가고 있었고, 또 다른 아이는 얕은 물줄기가 내려오는 하천 보 주변의 물살이 센 곳에서 들락날락하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는데요. 불현듯 지난 밤 무섭게 내리던 빗줄기가 떠오르며 하천에 물이 많이 불어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턱대고 물에 뛰어들었다간 더 위험한 상황에 닥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일단 하천으로 내려가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곳까지 길을 빙 둘러 돌아가야 했는데요. 가슴은 쿵쾅대고 발에 모터가 달린 것 마냥 아무 생각 없이 그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8월,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한 최동준 택배기사

다행히 한 아이는 안전한 물가에 몸을 기대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지만, 덩치가 큰 아이는 여전히 물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숨돌릴 시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붙잡고 이미 물을 많이 먹고 정신을 잃은 아이의 목젖까지 손가락을 집어넣어 물을 토하게 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물과 함께 토사물을 게워낸 후에야 조금씩 호흡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안전하게 밖으로 옮겨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을 실시했습니다.

최동준 님은 학창시절과 군대에서 배우고, 안전과 관련된 TV 프로그램에서 본 것이 전부였던 인명 구조법을 처음으로 실전에서 활용하느라 조금 떨리기도 있었지만, 무척 뿌듯했습니다. 특별해 보였지만 누구든 용기만 꺼내 놓으면 실천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 날의 이야기는 그에게 두고두고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평범한 택배기사가 전해주는 용기 있는 행복

용기있는 선택을 한 최동준 택배기사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믿음으로 앞뒤 가리지 않고 용기를 냈는데, 잘 해낼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손으로 그림까지 그려가며 열심히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최동준 님은 여전히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만일 똑같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택배기사가 의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명감이 아닌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2학년의 아빠인 최동준 님

구조하는 동안 어려웠던 일이라곤 아이가 게워낸 토사물의 역한 냄새뿐이었다는 말에서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살려내고 나니까 마치 내 아이를 구한 것 같은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진심으로 기뻐하는 천진난만한 미소로 가득했습니다. 

그렇지만 기꺼이 위험을 무릅쓴 아빠와 남편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았을 겁니다. 초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1학년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가족들은 걱정과 함께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었다고 하는데요. 처음 소식을 듣자마자 아내는 ‘다친 데 없어? 괜찮아?’ 하며 안부를 묻고 나더니 이어서 ‘너무 멋지다!’라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고 해요. 사춘기에 접어든 첫째 아들은 그저 무뚝뚝하게 웃어 보였고, 천진난만한 둘째는 ‘멋진 척 하고 싶어서 그랬지?’라는 우스갯소리로 아빠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대신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말라’라는 말보다 ‘참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줄 수 있는 가족의 화목함이 그가 용기를 실천할 수 있는 든든한 믿음이 되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택배를 통해 주고받는 일상의 따뜻한 정

고객들의 미소가 가장 보람차다는 최동준 님

택배를 받으며 ‘드디어 왔네요~’ 하면서 활짝 웃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별 것 아니지만, 이런 웃음들이 모여 제 삶의 활력소가 되고, 또 나의 친절함이 쌓여 고객들의 행복이 더해진다고 생각하면 참 고마운 일상입니다.

그가 택배 일을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인데요. CJ대한통운 남양주지점에서 일한 것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젠 어느 정도 길도 익숙해지고 동네 주민들도 친숙하게 느껴져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무게가 천차만별인 다양한 상품을 집 앞까지 배달하는 업무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가 10여 년간 택배기사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몸을 움직이며 일하는 것이 더 적성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특히, 하루 일을 말끔하게 마감하고 나면 잔업이나 야근에 시달릴 필요가 없고, 열심히 일한 만큼 벌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랍니다.


매일같이 문 앞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택배기사로서의 하루

문 앞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택배의 특성상 택배기사는 고객을 만나는 짧은 시간에도 밝고 친절한 응대는 필수인데요. 택배 업무는 그저 짜장면을 배달하듯 단순하게 상품을 전달해주는 것이 전부가 아닌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더욱 전문가적인 마인드로 임해야 합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상품 분류, 집하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며 늘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복잡한 배송 업무의 가장 마지막에서 마주하는 고객에게 끝까지 친절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온종일 뛰어다니느라 온몸은 늘 땀에 흠뻑 젖기 일쑤여서 간혹 땀 냄새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는 분들도 있지만, 그만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니 예쁘게 봐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 최동준 님.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들의 칭찬 한마디에 불끈 힘이 난다는 그는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힘차게 ‘택배입니다~!’를 외치고 있습니다.


함께 도우며 살아가면 누구나 의인이 될 수 있다

'함께 도우며 살아가면 누구나 의인이 될 수 있다'는 최동준 님

아이를 구해낸 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제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뿐이죠. 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시는 회사 분들을 비롯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CJ대한통운은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를 구한 최동준 님에게 CJ대한통운 택배 부문장 차동호 부사장이 직접 포상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남양주시의회도 남양주시의회 의장상을 수여할 것을 알리며 최동준 님의 용기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 국민안전처와 함께 전국 일선 소방서에서 1차로 직영 택배기사 5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습니다. 실습 후 평가를 통해 이수증을 받은 택배기사는 긴급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CJ대한통운은 계약된 집배점 소속 전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반드시 독립운동을 해야 애국이 아니듯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애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동준 님은 나로 인해 행복한 택배가 전달되고, 그것으로 인해 모든 분들이 좋은 하루를 시작한다면 그 또한 큰 보람이자 애국이라고 말합니다.

‘대단한 희생정신이 아니어도 이웃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함께 도우며 살아갈 수 있다면 누구나 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인생을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요. 평범한 그가 특별해 보인 이유가 그것이었나 봅니다. 늘 밝은 에너지로 세상을 비추는 그의 앞날에 더 큰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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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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