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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순간에 역전을 알리는 선수의 득점! 경기장은 물론 방송으로 이를 지켜보는 공간은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에 빠집니다. 그러나 이 순간을 가장 기다린 장본인은 바로 선수 자신일 겁니다. 화면에 비친 선수의 촉촉한 눈망울과 진정성 담긴 세러모니에 관중도 함께 눈시울을 붉힙니다. 그간의 노력과 인내의 시간이 어느 정도였는지 안 봐도 훤하죠. 

이때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고 함께 눈물 흘리는 이가 있으니, 바로 그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스포츠 마케터'입니다. 선수 못지 않게 매 경기마다 가슴 졸인다는 CJ 스포츠마케팅팀 최진석 님! 국내 최초 PGA TOUR 정규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준비로 여념이 없는 그를 만나기 위해  리포터 ‘분당댁’이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를 다녀왔습니다. (부럽~)


선수의 가능성에 투자하다

▲ 인터뷰 덕에 왔다!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 선정된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

날고 기는 스포츠 스타 뒤에는 그를 더 빛나게 해 주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선수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선수의 가능성에 투자한다. 또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올리도록 돕는다. 그들은 다름 아닌 스포츠 마케터다.

스포츠 마케팅 분야는 크게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선수 후원’으로 나뉜다. CJ 스포츠마케팅팀 최진석 님은 선수 후원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를 시작으로 현재 CJ그룹 스포츠마케팅팀에서 선수들을 만나온 세월이 13년. 그는 스포츠 마케팅을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라고 말한다.

▲ CJ그룹 스포츠 마케팅팀 최진석 님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분야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일 수 있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과 함께하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마케터를 두고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떠올리기도 해요. 하지만 스포츠 마케팅은 화려함보다는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에 가까워요.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 CJ그룹은 ‘꿈지기’라는 컨셉으로, 국내 유망 선수의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후원을 결정한다. 좋은 씨앗을 발견하긴 했지만, 이것이 좋은 열매로 맺힐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 씨앗 주변에는 수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때론 인고의 시간이 따르지만 보람은 그 이상

이처럼 아무도 결론을 예측할 수 없지만, 믿고 기다리는 것이 스포츠 마케터의 일이다.

CJ그룹 스포츠마케팅팀에서는 일단 후원한 선수에 대해서는 빛을 보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믿고 기다립니다.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면 기다린 만큼 보람도 크죠. 지난 5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김시우 선수가 우승했을 때는 정말 가슴이 찡했습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마음 고생 많았을 거예요.

김시우 선수가 중학생일 때 CJ그룹 스포츠마케팅팀은 그를 눈여겨봤다. 그리고 오래 그를 만나면서 그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17세가 됐을 때, CJ그룹은 김시우 선수와 후원 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에 김시우 선수는 PGA 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Q스쿨에 최연소자로 합격하며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최연소 PGA Q스쿨 합격’이라는 타이틀은 그를 오히려 더 압박했는지도 모른다. 그 이후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 그러던 중에도 CJ그룹은 김시우 선수 뒤에 있었다.


▲ CJ그룹 스포츠 마케팅팀이 중학생 때 찜꽁했던 그 아이는 커서…

김시우 선수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 짓던 시각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5월 15일 새벽 5시쯤이었다. 최진석 님은 새벽 2시에 일어나 중계 방송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김시우 선수의 우승 순간을 보고 동이 틀 때를 기다렸다가 곧장 출근했단다. 감동을 안고 출근한 건 그 혼자만이 아니었다. 밤새 경기를 지켜보고 온 동료들로 인해 아침부터 사무실이 들썩였고, 전화는 불이 났단다.

스포츠 마케터가 해야 할 일은 선수를 믿고 기다리는 거예요. 그만큼 결과에 대한 보람과 감동도 크죠.

뜨거운 가슴으로 기획하라

기업이 선수의 가능성만을 보고 오랜 시간 기다릴 수 있는 것은 후원 선수에 대한 깊은 신뢰 때문이다. 스포츠 선수와 매니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가슴이 비었다면 머리는 소용 없다.” 어찌 보면 명언 같기도 한 이 대사는 최진석 님이 일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기획력이 중요한 마케팅 분야에서 기획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

기획을 떠나서 관계로 풀 수 있는 영역이 있어요. 기획이나 계약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수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제가 직접 경기에 관람을 가면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있어요. 계약 관계를 떠나 인간적으로 서로에게 돈독한 믿음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죠.

최진석 님은 10년 넘게 스포츠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만났다. 인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업무이다 보니 선수와 서로 ‘형, 아우’ 하기도 한다. 하지만 관계를 이용해 계약을 무시하고 신뢰를 무너뜨리는 선수를 만나면 스포츠 마케터로서 회의감이 들기도 한단다.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그의 스포츠 사랑 때문. 국가대표 농구 선수를 거쳐 코치를 역임했던 어머니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최진석 님은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사람들의 문화 속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은퇴하셨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운동을 하셨어요. 초등학교 때 장충체육관에서 숙제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은퇴한 선수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렇게 운동하는 사람들의 문화에 익숙해졌고요.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가 예체능으로 바꿔서 체육과를 진학한 것은 어쩌면 저에겐 당연한 수순이었어요.

최진석 님은 겨울에도 거침없이 물에 뛰어드는 수영 마니아다. 웬만한 일반 스포츠 종목은 거의 해봤을 정도로 스포츠를 즐긴다. 그는 대학교 졸업 후 골프 매니지먼트 회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골프 매니지먼트를 시작으로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마케터를 거쳐 CJ그룹 스포츠 마케팅 팀에서 스포츠 마케터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스포츠를 사랑하지 않으면 스포츠 마케터를 오래하기 힘들어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부딪치고 해결해야 할 일이 더 많거든요. 하지만 스포츠 자체를 좋아하면 힘든 업무 중에도 보람을 찾을 수 있어요. 어쨌든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를 대중에게 알리는 거니까요.

제리 맥과이어의 대사처럼 빈 가슴으로는 기획도 힘을 잃는다. 스포츠에 대한 열의,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돈독한 신뢰가 가슴을 채울 때 기획도 빛을 발한다. 이것이 최진석 님이 일하는 방식이자, CJ그룹 스포츠 마케팅 팀의 힘이 아닐까?


스포츠 마케팅 분야의 끝없는 도전! CJ컵 PGA 투어 마케팅

스포츠에 대한 열정! 여기에 더해 최진석 님은 스포츠 마케터로서 절실하게 필요한 역량 몇 가지를 더 꼽았다.

우리나라 선수뿐 아니라 외국 선수나 대회 관계자들과 협의해야 할 일이 늘고 있어요. 때문에 외국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요.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고요. 또 원하는 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상 능력도 중요합니다.

더 많은 역량에 대한 욕심은 그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국제 대회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최진석 님은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을 준비하고 있다. PGA 투어는 전 세계 227개 국가에서 약 10억 가구가 TV로 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스포츠 행사다. 특히 ‘THE CJ CUP’의 상금은 총 925만 달러(약 105억 원)로,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제외하면 PGA투어 정규 대회 중 최상위권이다.


그는 국제 대회 마케팅을 이미 몇 차례 경험했지만, ‘THE CJ CUP’과 같이 최상위 국제 대회는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PGA 투어이니, 사실 이 대회와 관련된 모든 업무는 대부분 국내 최초나 다름 없다. 모든 것이 새롭지만 권위 있는 대회이니만큼 뭣 하나 허투루 할 수 없는 법.

평소 업무보다 강도가 세고 업무량도 많지만 ‘THE CJ CUP’을 치르고 나면 대회에 걸맞게 제 기량도 한층 더 성장하지 않을까요?

이번 ‘THE CJ CUP’의 컨셉은 ‘꿈을 이어주는 다리(Bridge to Realization)’이다. 우리나라 KPGA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우승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이 대회는 다리 역할을 할 거예요. 우리나라 프로 골프(KPGA)가 국제 대회를 경험하며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연결 다리죠. KPGA가 부흥기를 맞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규모가 큰 국제 대회를 치르고 나면 기업은 전 세계에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린다. 이보다 한 발 더 나가 선수를 생각하고, 국내 스포츠의 발전을 꿈꾸는 이들! 이쯤 되니 최진석 님을 포함한 스포츠 마케터들을 ‘제리 맥과이어들!’이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리포터 분당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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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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