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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는 취준생에게 봉사활동은 또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스펙이라고 하기에는 봉사라는 단어 자체가 숭고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봉사(奉仕)’는 ‘받들어 섬긴다’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어느 유명 배우는 난민 어린이에게 ‘네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너는 이 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에 너를 돕는 거란다’라고 말했다죠. 그 존재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서는 받들어 섬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2017년 상반기 공채로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새롬님에게 봉사는 낯설지 않습니다. CJ도너스캠프 대학생 멘토로 활약한 그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가진 걸 나누는 습관, 중학교 때부터였어요”

취업을 준비하며 CJ는 그녀에게 낯설지 않은 회사였습니다. 몇 해 전 CJ도너스캠프 대학생 멘토 활동을 통해 CJ의 나눔철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봉사활동에 관해 물으시는 면접관은 없었어요. 하지만 CJ 문화를 경험해 봐서인지 면접 당시엔 마음이 편안했어요.

CJ도너스캠프 대학생 멘토로 활동하던 2015년 당시만 해도 CJ에 입사하게 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중학생 때부터 꾸준히 해온 봉사활동을 대학생이 돼서도 당연하게 이어갔을 뿐이었다. 

봉사를 함께하는 소울 메이트는 다름 아닌 어머니. 주말마다 봉사를 하시는 어머니를 따라다녔다. 습관처럼 했던 봉사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이어졌다. 주로 교육 봉사활동이었다.

제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었는데, 대학생 때 나눌 수 있는 건 공부밖에 달리 없었어요.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공부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 주는 봉사활동을 주로 했어요.

성인이 된 후로는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학교생활과 함께 과외, 학원 아르바이트를 줄곧 했다. 청소년 시절 공부법과 과외를 통해 얻은 학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일간지에서 진행하는 ‘공부의 신’ 멘토로 활동했고, 보육원과 탈북 청소년을 지원하는 센터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오전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오후에는 아르바이트와 교육봉사로 시간을 꽉 채웠다. 


대학생 봉사활동이 그저 추억에 그치지 않으려면!

CJ도너스캠프의 꿈키움캠프에 대해 전해 들은 시기도 이쯤, 2015년 겨울 방학을 맞아 전국 40여 명의 대학생 멘토가 전남 지역에서 열린 꿈키움캠프에 참여했다. 그녀도 멘토 중 한 명이었다.

꿈키움캠프는 CJ도너스캠프의 교육 프로젝트 중 하나로,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과 상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됐다. 2박 3일 동안 합숙으로 진행되는 이 캠프에는 대학생 봉사자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CJ 현업 전문가들이 대멘토로 활동했다.

2박 3일의 합숙 캠프는 3회에 거쳐 진행되는데, 40여 명의 대학생 멘토들은 약 300시간을 함께 지내며 ‘봉사’라는 공통 목적으로 끈끈한 우정을 맺었다. 직장인이 된 지금도 당시에 만난 멘토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캠프에서 만난 중학생 아이들과도 꾸준히 연락하며 멀리서나마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봉사활동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추억 쌓기가 아닌 바로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이 캠프에서 많은 걸 얻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이끄는 게 중요했어요.

이새롬 님이 멘토로 참여한 캠프에는 부모에게서 떨어져 생활하는 보육원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사춘기 예민한 아이들인 데다 부모님의 돌봄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세심하게 대하는 게 중요했다. 이새롬 님은 그동안 다져온 중고등학생들의 학습 멘토 노하우를 발휘해 3회에 거친 캠프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는 없는지 살피고 사춘기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도 호기롭게 받아줬다. 

캠프 내내 말 한마디 없이 조용했던 아이가 있었다. 아이의 주위에서 멀어지지 않으려 했고, 결국 캠프 마지막 날 얼싸안고 함께 울었던 기억 지금도 생생하다고. 결국 마음은 서로 통하는 법인가 보다.


대학 시절, 마음 놓고 봉사활동 할 수 있는 시기예요!

이새롬 님은 CJ제일제당 입사 전까지도 교육 봉사활동을 해왔다. 학교 친구들이 방학 동안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떠날 때 이새롬 님은 계속 봉사활동을 했다. 방학이 오히려 더 바빴다. 1년 계획을 세우고 매달, 매일, 시간, 분까지 나눠 계획을 세워 생활한다는 이새롬 님은 방학에도 버리는 시간이 없었다. 시간을 쪼개 계획을 세우는 생활이 자연스러워져 바빠도 ‘시간 없다’는 말이 나오질 않았다. 시간을 활용하는 노하우도 교육 봉사에서 아이들에게 전수해 주는 공부 비법 가운데 하나였다.



봉사활동을 하면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어요. 세상에 나 혼자만 사는 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끼는 거죠.

교육 봉사활동에서 만난 아이들에게는 학교생활이나 가족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있었다. 이 아이들은 마음을 터놓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멘토를 만난 것만으로도 힘을 얻는다. 이새롬 님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 그 때문에 CJ도너스캠프에서 2주 동안 만나 아이들을 3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연락을 주고받는다. 꾸준히 관계를 지속하면서 힘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백화점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입사원으로 이전만큼 봉사활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녀는 지금도 매달 일정 금액 기부하고 있었다.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봉사 현장에 참여하고 싶다고. 


아인슈타인은 봉사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때 기쁨이 배가 되는 놀라운 공식이 ‘봉사’에 숨어 있는 거다.

자신의 재능을 나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은, 그런 의미에서 무조건 자신의 것을 주는 것만은 아니다. 나눈 것 이상의 기쁨이 자신에게 돌아올 테니 말이다.




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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