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nel CJ


전세계에서 K팝의 인기가 거세다. BTS를 비롯한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사랑 받고 있고, KCON에서 그들의 노래가 ‘떼창’으로 불리는 모습은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 같은 K팝의 성공에는 ‘디지털’로 정의되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SNS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Second Mnet’이란 의미로 작명된 ‘Mnet’의 디지털 채널 ‘M2’ 또한 이 거대한 트렌드의 산물이다. 디지털 공간에서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M2’ 콘텐츠를 제작하는 CJ E&M 음악)디지털스튜디오 남동윤 PD를 만났다. 2012년 공채로 입사해 줄곧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왔으니 그를 이 업계의 시조새라고 부르는 건 무리일까?


M2, Mnet 디지털 콘텐츠의 도약

▲ 구독자수 100만명 이상의 채널에게 수여되는 '골든 플레이버튼'상과 함께한 남동윤 PD▲ 구독자수 100만명 이상의 채널에게 수여되는 '골든 플레이버튼'상과 함께한 남동윤 PD


K팝 파워 허브로 부상한 M2는 현재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 플랫폼을 통해 신선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많은 구독자 수가 증명하듯 M2의 인기는 고공비행 중이지만 지금도 이어지는 도전과 시도는 여전히 남동윤 님의 몫이다.

2012년 입사해 그가 제작한 콘텐츠는 Mnet 디지털 콘텐츠의 시작이라 말할 수 있는 MPD다. ‘M’자 로고가 새겨진 헬멧을 캐릭터화하여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방송, 행사 등을 찾아 다니며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보자는 생각이 그 시작이었다. 3명의 PD가 의기투합해 시작한 MPD는 ‘MV 코멘터리’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국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이 감지되었다.



2015년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디지털 콘텐츠 붐이 일어났다. SNS를 통해 푸드, 뷰티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선보이며 화제를 일으켰다. Mnet은 발 빠르게 M2를 디지털 콘텐츠 최적화 플랫폼으로 재세팅에 들어갔다.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부터 라이브쇼, 커버댄스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M2만의 디지털 콘텐츠가 각인되어 갔다.

2016년 글로벌 붐이 일었던 마네킹 챌린지에서 착안해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한 ‘마네킹 MV’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유튜브 구독자수 1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인기 채널에 수여하는 ‘골드플레이버튼’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릴레이 댄스, 모바일 콘텐츠는 달라야 한다

▲ '릴레이 댄스'는 모바일/디지털 콘텐츠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콘텐츠죠.▲ '릴레이 댄스'는 모바일/디지털 콘텐츠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콘텐츠죠.


M2의 대표 콘텐츠는 단연 ‘릴레이 댄스’.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아이돌 그룹 안무 대형이 아닌 한 줄로 서 릴레이로 춤을 추는 형식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고민하며 나온 아이디어가 당시 흔하지 않았던 ‘세로형 영상’이었다.

‘릴레이 댄스’는 현재까지 6,700만여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지난 2월 8일 공개된 레드벨벳의 ‘BAD BOY’ 경우 누적 조회수 1,100만을 기록하기도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릴레이 댄스’는 팬들의 마음을 정확히 짚어낸 것도 성공 요인이다. 멤버가 많은 아이돌의 경우 기존 방송에서는 한 명 한 명 주의 깊게 볼 수 없는 것. M2는 방송사 최초로 ‘MPD 직캠’ 영상을 통해 멤버 개인의 퍼포먼스를 오랜 시간 보고 싶은 팬들의 심리를 충족시켰다. ‘릴레이 댄스’는 평균 10초 가량 한 멤버가 오롯이 화면의 주인공이 되도록 했다. 아이돌 개개인이 자신만의 매력을 온전히 표출할 기회이기도 한 셈이다. 이탈율을 줄이기 위해 시작 후 3초 안에 멋진 타이틀보다는 아이돌 멤버의 자연스러운 모습를 보여주는 등 플랫폼 최적화 방법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 릴레이 댄스 촬영에 앞서 ‘여자친구’와 동선 체크를 하는 남동윤 PD▲ 릴레이 댄스 촬영에 앞서 ‘여자친구’와 동선 체크를 하는 남동윤 PD

▲ 매번 아이돌 멤버들과 촬영 영상을 함께 보며 의견을 조율한다.   ▲ 매번 아이돌 멤버들과 촬영 영상을 함께 보며 의견을 조율한다.



리얼리티를 위한 리얼리티

M2의 한 축을 담당하는 콘텐츠가 바로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갓세븐의 하드캐리’, ‘Secret KARD’, ‘SVT클럽’ 등이 남동윤 님의 손을 거쳐 갔다.


▲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이끌어 낼 때가 가장 재미있어요.▲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이끌어 낼 때가 가장 재미있어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이에요.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성공은 참여하는 멤버들이 진심으로 즐기는지다. 당사자가 원하고 즐기는 것을 할 때 시청자들도 재미를 느낀다. ‘SVT클럽’을 기획하면서 아이돌 멤버들이 하고 싶은 아이템과 기획을 듣고 이를 반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직접 선택하는 자유여행, 취미생활 등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하도록 했다. 숙소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친구와 만나 수다 떨며 식사하는 평범한 일상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았다. 팬들은 자연스럽고 평범한 일상에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즐거워했다.


PD가 되려는 후배들에게


수시로 변화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성공 공식을 잡아내는 건 정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반응 없는 콘텐츠에 매달리기 보다는 새로운 콘텐츠로 시선을 돌리는 게 방법이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릴레이 댄스’가 그러했듯이, 콘텐츠 자체보다는 그 콘텐츠를 담아내는 플랫폼을 살펴보는 게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하나의 교훈이다.


최대한 많이 보는 게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됩니다.


PD 지망생들에게 하는 그의 조언은 첫째,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라는 것이다. 한 우물만 파는 건 옛말이다. 그 역시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최대한 많이 보려 노력한다. 둘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야 한다. 기획, 편집만 잘하면 되지 않냐고? 하나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소통하는 사람이 많게는 100여 명이다. 다양한 기능과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것 역시 PD의 역할이다.


디지털 콘텐츠 분야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무궁해요. 더 노력해서 이 분야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Second Mnet’으로 태동한 M2가 어느덧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 확산 ‘First Channel’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명의 PD가 제작하던 디지털 콘텐츠를 이제는 20여 명의 디지털스튜디오 전문인력이 함께하고 있다. 주목 받지 못한 아티스트와 음악을 재조명하고 싶다는 그의 바램이, M2에서 어떤 콘텐츠로 탄생할지 기대해 본다.

Posted by SMC 에디토리얼

댓글 2

  • 세봉이

    ♡♡♡

  • 스크림

    아.. M2 조아요

댓글쓰기

이전 1 ···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 2445 다음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