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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급식부터, 다양한 음식점, 전통시장까지. 충남 지역의 손꼽히는 맛집을 찾아 다니는 이가 있다. CJ헬로 충남방송의 대표 먹방 프로그램 <고피디가 간다>의 고은별 PD가 그 주인공. 


웬만큼 먹어서는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은 ‘먹방’에 지역의 색깔을 입혀 ‘핫 콘텐츠’로 키워낸 그녀는 최근 <고피디가 간다> 시즌 2를 시작했다. 카메라 앞에선 ‘폭풍 먹방’, 카메라 뒤에선 시종일관 ‘맛깔나는’ 방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녀를 만나러 한달음에 달려갔다. 충남 당진으로~


‘고피디가 간다’어때? 딱 10회분만 만들어 봐!


안녕하세요. 충남방송에서 '우주대스타'와 '먹방요정'을 맡고 있는 고은별 PD입니다.

▲ CJ헬로 충남방송 <고피디가 간다>의 고은별 PD▲ CJ헬로 충남방송 <고피디가 간다>의 고은별 PD


CJ헬로 충남방송국 로비에서 고은별 PD를 만났다. 채널CJ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하자, 해맑은 표정으로 자신을 충남의 ‘우주대스타’, ‘먹방요정’이라고 설명한다. 마주하는 사람의 기분을 순식간에 업(UP)시키는 그녀. 올해로 6년차 PD다. 


대학시절 고PD는 영상제작을 전공했다. CJ헬로에서 인턴을 시작했고 이후 충남방송에 자리를 잡았다. 실속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쫀쫀하게’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였고, 지역방송이 더 적합하리란 판단에서다. 입사 후, 그녀의 바람대로 지역의 정보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도민들을 초대해 얘기를 나누는 등 사람내음 물씬 풍기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런 와중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 고은별 PD가 직접 출연하고 연출하는<고피디가 간다> 방송 장면 ▲ 고은별 PD가 직접 출연하고 연출하는<고피디가 간다> 방송 장면


2015, CJ헬로는 지역채널 강화 전략 중 하나로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시도했다. 각 지역별로 액션캠을 지급했고 충남방송은 곧바로 1인 방송 콘셉트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먹방아이템이 등장했고 가장 맛있게 잘 먹는 사람이 해보자'로 의견이 모아졌다.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지(?)먹방’아이템은 고PD 차지가 됐다.

자신 없다고 말씀드렸죠. 소용 없었어요. 국장님을 비롯한 선배들한테 거의 등 떠밀려 시작했죠. 딱 10개만 만들고 끝내기로 하고요.(웃음)


고PD, 카메라 앞에 서기로 결심하다

▲촬영장비 액션캠 3대와 삼각대만 있으면 언제, 어디로든 <고피디가 간다>▲촬영장비 액션캠 3대와 삼각대만 있으면 언제, 어디로든 <고피디가 간다>


촬영에 지원된 장비는 액션캠 한 대와 삼각대 하나. 출연자도 진행자도 직접 맡았다. 섭외로 애를 먹을 일은 없었다. 러닝타임은 총 12분. 프로그램의 컨셉과 구성이 일사천리로 정해졌다. 가장 중요한 맛집의 기준은 고PD의 소신에 따라 ‘맛, 신선도, 가격’ 3가지로 정하고 인터넷 서치와 제보를 통해 받았다.  


카메라 뒤에 서는 것이 익숙한 PD가 카메라 앞에 서니 매번 머리가 하얘졌다. 촬영되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액션캠 때문에 화면에 가득찬 얼굴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기도 일쑤였다. 촬영부터 편집, 자막, 종편까지 하는 빡빡한 일정을 견디며 10회만 끝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고PD가 기다리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이어졌다. 방송국으로 맛집 후기와 문의가 이어지면서 지역민들에게서 호평을 받게 된 것. 결국,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의 가능성을 본 그녀는 결심을 했다.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뻔한 콘텐츠를 펀(FUN)하게 만든 ‘친숙함’

<고피디가 간다>는 2015년 10월을 시작으로 1년 반 동안 시즌1이 전파를 탔다. 그리고 최근, 시즌2가 시작됐다. 충남지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PD는 ‘친숙함’을 꼽았다. 자주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역과 맛집을 등장시킨 것, 평범한 지역민들의 모습을 함께 담아낸 것이 단순한 먹방과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전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초·중·고 급식실 체험먹방부터,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폭격에 당황잼이 가득했던 어린이집 급식 체험, 어르신들에게 예쁨을 듬뿍 받은 재래시장 편 등 방송에 담긴 친숙한 사람들의 모습들은 고스란히 프로그램의 재미 요소가 된다.  


시즌1과 시즌2를 진행하며 지역방송의 ‘장수’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만큼 길거리나 마트, 시장에서 고PD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지역민들에게서 ‘프로그램 잘 보고 있다’, 혹은 ’그 집 진짜 맛있더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고피디가 간다> PD하길 참 잘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고 생각한다고. 간혹, 촬영을 가면 다 먹기 힘들만큼 음식을 많이 주셔서 ‘순삭’하기 버거운 순간도 있지만 그마저도 즐거움으로 여기는 중이다.


지역방송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

▲입사 전, 지역채널이 있는 줄도 몰랐던 그녀는 이제는 당진을 시작으로 △서산 △홍성 △태안 △청양 △예산 총 6개 시군으로 송출되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한다▲입사 전, 지역채널이 있는 줄도 몰랐던 그녀는 이제는 당진을 시작으로 △서산 △홍성 △태안 △청양 △예산 총 6개 시군으로 송출되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한다


고PD는 지난 해, 매달 CJ헬로 전사에서 선정하는 우수 사원상인 ‘윈 투게더 어워드(Win Together Awards)’의 ‘Practice Champion’을 PD 직종에서는 이례적으로 수상했다. <고피디가 간다>가 지역방송에서 우수 사례로 꼽혔기 때문이다.

▲전국 23개의 지역방송국을 두고 있는 CJ헬로. 디지털 TV 채널 25번에선 지역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전국 23개의 지역방송국을 두고 있는 CJ헬로. 디지털 TV 채널 25번에선 지역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그녀는 모두가 알만한 방송국이 아닌 충남방송에서 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케이블TV의 지역 채널이 가진 현실적인 제작환경과 한계가 오히려 좋은 자극이 됐고,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움을 갖추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CJ헬로는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갖춘 지역 채널로서 사회·경제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의 경제발전을 이끄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채널이 더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요. 그래서 더욱 더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죠. PD를 꿈꾼다면 모두가 가는 길에 휩쓸리기 보다 스스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지 알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곳에서 일을 시작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처음 만났을 때의 해맑은 표정이 아닌,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PD 꿈나무들에게 현실조언을 전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흔한 ‘먹방’ 콘텐츠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만든 고은별PD는 또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이런 시도도 할 수 있구나!’ 대표적인 사례를 만드는 게 목표


<고피디가 간다>를 뛰어 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방송의 새로운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액션캠과 삼각대만으로, 그야말로 허허벌판에서 시작한 <고피디가 간다>가 시즌 2를 맞이했듯이, 우직하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 지역방송의 대표적인 사례를 만드는 것이 고은별 PD의 최종 목표다. 특히, 변화가 빠른 콘텐츠 시장에서 롱런해 충남 지역 권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권역채널까지 알릴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이를 위해 지역방송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고피디가 간다>를 아끼는 애청자들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부탁했다. “많은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금보다 더 많이 소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정말 저 많이 안먹어요. (웃음) 언제든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페이스북에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마지막까지 유쾌한 고은별 PD. 평범한 콘텐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그녀만의 안목으로 CJ헬로 충낭방송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갈지 더욱 더 기대된다. 




Posted by SMC 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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