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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추억의 맛을 소한해 출출한 배를 더 허기지게 했던 tvN 1인가구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 비긴즈>(이하 ‘<식샤3>’)가 지난 8월 28일 종영했다. 영원한 식샤맨 구대영(윤두준)과 풋풋했던 스무 살 시절 친구 이지우(백진희)가 만나 과거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은 시리즈 팬들에게 메인 음식과도 같았다. 주옥같은 노래와 수많은 ‘먹방송’은 애피타이저와 디저트. <식샤3>의 애청자들을 위해 맛깔나는(?) OST를 소개한다.

 

평양냉면처럼 시원한 오프닝! 온앤오프 - ‘축제’

▲ 온앤오프의 청량감 에너지가 듬뿍 담긴 ‘축제’▲ 온앤오프의 청량감 에너지가 듬뿍 담긴 ‘축제’


<식샤3>의 오프닝을 장식한 곡은 온앤오프의 ‘축제’다.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면 이 곡을 듣고 익숙한 분위기를 느꼈을 것이다. ‘축제’의 작곡은 시즌 2에서 강남의 ‘Delicious’를 만들었던 작곡팀 ‘1601’이다.

1601은 OST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낯익은 이름인데,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삽입됐던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작곡했다. 특히 팀원인 정승현 작곡가는 지난 시즌 곡 참여를 계기로 이번 시즌에는 음악감독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축제’ 외에도 많은 가창곡과 연주곡을 작곡 하였는데, 드라마 팬이라면 음악적으로 이전 시즌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일 것이다.



tvN OST는 그동안 신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소녀’를 부른 오혁, <또 오해영> ‘꿈처럼’의 벤과 ‘너였다면’의 정승환, <도깨비> ‘Stay with me’의 펀치 등이 OST를 통해 목소리를 알렸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 그 바통을 이어받은 신인은 바로 온앤오프다.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에 시원한 EDM 빅룸 스타일의 ‘축제’는 온앤오프의 청량감 있는 아이돌 에너지가 있었기에 더욱 훌륭하게 완성되었다. 덕분에 매회 경쾌한 시작을 이끌어주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업 시켜주었다.


비트파스타처럼 담백한 팝 발라드, 이든 - ‘궁금해’

▲ 서로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한 두 주인공 사이로 흘렀던 ‘궁금해’▲ 서로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한 두 주인공 사이로 흘렀던 ‘궁금해’


아이돌 팬들이라면 낯익은 이름의 아티스트지만, 대중들에게는 조금은 낯선 ‘이든’이란 아티스트도 눈에 띈다. 비투비의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된다’를 작곡하며, 스타 작곡가의 반열에 올라선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궁금해’를 작곡하고 직접 노래도 불렀다.


▲ <식샤3> 12회 중 ‘궁금해’ 삽입 장면 1:30에 흘러요~~


이미 음악성에 있어서 검증을 받은 아티스트인 이든은 자작곡 ‘궁금해’에서도 세련되면서도 듣기 편안한 팝 발라드를 선보였다. 특히 구대영과 이지우의 사랑도 아니고 우정도 아닌 알 듯 모를듯한 관계를 잘 드러낸 곡. 이든의 부드러운 보이스가 풋풋했던 이들의 모습을 더욱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작곡가 이든이 아닌 싱어송라이터 이든의 앞으로 행보도 기대하게 된다.


초계탕처럼 깔끔하고 깨끗해요, 헤일리 - ‘어디서 뭐해요’

▲ 듣기만 해도 ‘설렘 주의보’, ‘어디서 뭐해요’▲ 듣기만 해도 ‘설렘 주의보’, ‘어디서 뭐해요’


이번 OST를 통해 데뷔한 아티스트도 있다. ‘어디서 뭐해요’를 부른 헤일리는 미국 뉴욕 콜게이트 대학교 유학생으로, 이번 OST를 통해 정식 음원 발매를 하게 되었다.



이 곡은 헤일리의 깨끗한 보이스가 더해지며 두 주인공의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 최근 주목 받는 프로듀스 ‘키켄’이 작곡에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 신인으로서 너무도 큰 기회를 잡게 된 헤일리. 이번 곡 참여가 밑거름되어 좋은 뮤지션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청어소바처럼 깊은 여운, 케이시 - ‘같은 기억’

▲ 달달함을 더할 로맨스 MSG, ‘같은 기억’▲ 달달함을 더할 로맨스 MSG, ‘같은 기억’


신인들 외에도 양요섭, 유주, 태일 등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들의 곡도 다수 포함되어, 식샤3 OST를 보면 라인업 구성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장르와 개성 있는 가수들의 목소리가 더해져서 드라마 팬들에게 장면 하나하나 떠오르는 훌륭한 OST가 완성되었다.

이 중에서도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케이시의 ‘같은 기억’이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에 케이시 보컬과 랩을 함께 들어볼 수 있는 곡이다. 필자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 3>에 나오기 전부터 케이시의 팬이었던 터라 이번 참여에 대환영!



가이드 보컬이라고 해서 원 가수가 부르기 전에 데모를 불러주는 보컬이 있다. 케이시는 <언프리티 랩스타 3>에 나오기 전 가이드 보컬을 하면서 매력적인 음색을 보여주고는 했다. 특히 가이드 보컬이 누구인지 궁금해할 만큼 업계 많은 관계자가 궁금해하던 보컬. 이번 곡에서 케이시는 그만의 매력을 십분 살려 드라마의 마지막 OST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쉽게도 국방의 의무를 위해 우리 곁을 일찍 떠난 식샤남 구대영, 아닌 윤두준. 그의 군입대로 인해 <식샤3>는 16회에서 14회로 빠른 이별을 맞이했다. 아직도 종영 아쉬움에 사무치는 이들이 있다면 오늘 알려드린 OST로 달래보기 바란다.


Posted by SMC 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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