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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달력을 보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걸 알았다. 벌써부터 공포로 느껴지는 부모님의 잔소리 폭격. 그걸 막아낼 수 있는 건 보름달처럼 풍성해 보이는 선물세트다. 특히 우리 집 경우 스팸 선물세트 하나면 끝! 이렇듯 명절 때마다 확실한 지원을 공급해주는 고마운 이는 누굴까? 바로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김창옥 님이 그 주인공. 명절 매출 전쟁터에서 울고 웃는 일이 다반사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는 그에게 선물세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선물세트의 모든 것’을 담당하다

▲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김창옥 님▲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김창옥 님


김창옥 님의 뇌 구조를 들여다보면 ‘선! 물! 세! 트!’ 밖에 없을 것 같다. 쉴 새 없이 오는 업무 메시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매출 수치, 트렌드 변화에 맞는 선물 구성 등 앉으나 서나 선물세트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머릿속이 선물세트로 가득 찬 시기는 2016년. 선물세트팀 팀장을 맡고 난 뒤부터다.

선물세트팀은 1년 내내 선물세트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선물세트 시장 내 CJ제일제당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12년에 만들어진 이 팀은 연간 성과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다고 할 정도로 매출 수익을 내고 있고, 2018년 예상 매출은 자그마치 3,000억 이상.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2012년 이전 선물세트는 각 브랜드팀에서 관리했다. 그러다 보니 자기 브랜드 상품 위주로 기획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노출된 것. 선물세트팀 구성 이후, 선물세트 시장 예측, 트렌드에 따른 상품 기획이 가능해졌고, 그에 따른 생산 조립일정 및 물량 수립 등 발 빠른 실행이 가능해졌다.

현재 선물세트 시장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시장은 연간 8조(상품권 제외), 이중 스팸 등이 포함된 가공세트는 연간 1조에 다다른다. 김창옥 님은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획, 제작, 판매 등 선물세트의 A부터 Z까지 신경 쓰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는다.

세트 기획, 세트 공간 비율, 법적 규정 검토, 패키징 결정, 발주, 조립일정 등의 과정은 평균 석 달이 걸린다. 이 같은 시간 소요 때문에 추석 시즌에는 판매뿐만 아니라 이듬해 설 선물세트 기획도 함께 들어가야 한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이유를 물어보니 다양한 영업마케팅 경로와 지원 조직에서 제품군별 운영 및 기획을 담당했던 경험 덕분이라고.

 

기간은 딱 3주! 명절 매출 상승을 위해 가즈아~

▲ CJ제일제당 효자 선물세트인 ‘스팸8호’와 선물세트팀이 기획·출시한 일상선물세트▲ CJ제일제당 효자 선물세트인 ‘스팸8호’와 선물세트팀이 기획·출시한 일상선물세트


1년 동안 선물세트만 생각하는 김창옥 님이지만 설, 추석 등 명절에는 특히나 온 신경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이유는 딱 3주동안 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하기 때문.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 따라 연간 성과 달성률이 좌지우지 된다. 특히 판매량은 연말이 껴있는 설보다는 추석이 더 많기 때문에 매출에 대한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다. 이를 대비해 명절 때마다 선물세트 팀원들과 영업전략팀원, 지원팀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TF팀과 함께 선물세트 시장에 뛰어든다.

 

명절 기간에는 1시간을 하루처럼, 하루를 일주일처럼 쓰고 있어요. 시간마다 변하는 매출 성과에 따라 웃고 웃는 건 일상이죠.


▲ 트렌드를 알면 선물세트 기획이 보인다! ▲ 트렌드를 알면 선물세트 기획이 보인다!


이번 추석에는 총 260여종 950만 세트가 소비자를 만난다. 이중 효자 선물세트는 바로 ‘스팸 8호’다. 이 선물세트는 당사 전체 선물세트 판매량의 10%를 차지하는 어마무시한 제품이다. 하지만 효자 세트에만 기댈 수는 없는 일. 그는 스팸과 함께 병입고급유 선물세트 확대,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5~10만원대 판매 상승 예측 기반 해당 가격대 구성 확대, ‘한뿌리’ 등 건강세트 증판 등 최근 소비 트렌드 맞춤 구성에 주력했다.

이처럼 명절 매출 기적을 위해 기획 단계에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트렌드 분석이다. 김창옥 님은 외부 조사업체를 활용해 각 시즌별 선물세트 기획과 가격별 설정, 그리고 성장세 상품 카테고리 분석 등을 하고 있다.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기본적인 시장 예측, 카테고리별 실적 분석(유통업체 경우 타사 및 타 카테고리 트렌드)도 진행한다.

 

‘일상선물세트’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다

▲ 명절에는 저를, 아니 CJ제일제당 선물세트 찾아주세요^^ ▲ 명절에는 저를, 아니 CJ제일제당 선물세트 찾아주세요^^


해마다 선물세트 시장 성장률은 4% 남짓. 성장보다는 정체기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경기 하락으로 인한 소비 감축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팀원들과의 합작품인 ‘일상선물세트’를 기획에 착수했다. 매일 선물 받는 행복함을 전한다는 목표로 제일제면소 소면을 활용한 ‘제일제면소세트’, 응원 문구가 삽입된 밥차 콘셉트의 ‘햇반컵반세트’, 수납 바구니를 활용한 친환경포장 ‘스팸세트’ 등을 출시했다. 이중 그의 애착 제품은 ‘제일제면소세트’다.

 

제일제면소세트’는 맨 처음 기획한 일상선물세트라서 애착이 가요. 출시 후 1만 세트를 판매해 좋은 성과를 거뒀죠. 무에서 유를 창조한 느낌이랄까요. 요즘에도 너무 뿌듯하고 대견해서 쓰다듬어요. 하하!


선물세트팀에서 일한 지 3년. 김창옥 님은 명절만 되면 부담감에 두 어깨가 짓눌린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3천평 창고에 8단으로 가득 쌓여있는 세트를 보면 눈앞이 캄캄할 지경. 매번 다 팔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함에 자신감이 떨어지지만,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창고가 싹 비어 있는 걸 볼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 동기부여는 올해 선물세트 사업 규모가 2천억원대에서 3천억원대로 성장하는 밑바탕이라 말할 수 있다.

 

올해를 시작으로 3년 내 연간 매출 5,000억 달성 및 MS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만 팀원들 및 유관부서와의 원활한 협업을 구축해 꼭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발전을 위해 가공뿐만 아니라 신선, 주류, 생활 등 타 카테고리 시장에 대한 이해도 시장 변화에 따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김창옥 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은 마음으로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세트를 전해주기 바란다.

Posted by SMC 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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