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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단체급식당 중 전국 183개 매장에는 동시에 쌀국수 메뉴가 제공되었습니다. 나름 진기한 풍경이었어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다 보면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반찬이 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200여 개 가까운 곳에서 메인 메뉴를 같게 선택하는 일은 별로 없고 또 밀가루로 만든 소면 요리는 종종 나가지만 쌀국수는 단체급식에서 흔한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 


단체급식 쪽에 관심 많은 분은 금방 눈치를 채셨을 겁니다. ‘아! 음식 문화 관련해서 캠페인이 진행 중인가 보다. 쌀국수랑 관계가 있나 봐?’ 하고 말이죠. 딩~동~댕. 저희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곳을 포함해 전국 600여 개 급식당이 오는 11월까지 매월 쌀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



단체급식당은 전국 곳곳에 분포하고 있고, 한 식당별로 이용하시는 분이 많지요. 게다가 매일 반복적으로 식사하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무엇보다 각 회사 시설의 ‘일부’인 만큼, 고객들이 일반 식당보다 더 열린 맘으로 이용하신 달까요? ^^ 그래서 음식 문화 관련 캠페인 메시지를 공유하는데 매우 적합합니다. 해당 주제와 관련한 메뉴 개발 추진도 가능하고요.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 주관의 '나트륨 섭취 줄이기 범국민 운동'이 급식당을 중심으로 진행된 바 있습니다. 


자~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 열리고 있는 쌀 소비 촉진 캠페인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본 캠페인은 농림축산부와 사단 법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하고 CJ프레시웨이 183개 점포, 아워홈 177개 점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15개 점포, 현대그린푸드 72개 점포, 기타 매장들까지 총 600여 곳의 급식당이 참여해서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쌀국수를 활용한 메뉴를 고객들께 제공하는 걸 주요 프로그램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쌀 소비 촉진에 대해 다 같이 생각해보고 팁을 공유하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소비 촉진 캠페인이 필요할 정도로 우리가 쌀을 안 먹나? 끼니때마다 먹진 않아도 하루 한 끼는 거의 밥을 먹는 것 같은데’, ‘매월 한 끼 쌀국수를 먹는다고 해서 얼마나 쌀이 소비된다고 그래. 그리고 어차피 구내식당엔 밥이 매일 나오잖아. 쌀 국수 먹는 거나 밥 먹는 거나’… 이런 의문을 가지는 분들 계실 거에요. 사실은 제가 그랬습니다. ^^;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죠. 


통계청이 발표하는 양곡소비량조사 결과를 보면, 2002년 국민 1인당 1년간 소비하는 쌀이 87kg이었습니다. 이후부터 점점 줄어 2006년 78.8kg으로 80kg대를 밑돌더니 2011년 71.2kg, 그리고 2012년 기준으로는 69.8kg이 되어 70kg대도 무너졌다고 합니다. 최근 5년만 따져봐도 7.8%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10년 만에는 약 20kg이 줄었네요. 이걸 전 국민 수와 곱한다? 감소량이 엄청납니다.



이번에는 단체급식당의 ‘쌀국수 먹는 날’ 효과를 수치로 따져볼까요? 일단, 저희 CJ프레시웨이에서 참여한 단체급식당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8월 9일, 더운 날씨를 고려하여 시원한 비빔 쌀국수를 선보였고요. (저희 영양사님 센스 있죠? ^^) 당일 5만 그릇이 나갔고 1그릇의 국수량을 최소 120g이므로 약 6톤을 소비했단 결과가 나옵니다. 전국 600여 단체급식당 몫을 모두 계산하면 대략 행사 1회당 10~20여 톤가량의 추가적인 쌀 소비가 예상됩니다.


이 6톤의 양을 쌀 추가 소비로 계산하는 건, 밥 대신 쌀국수가 나간 게 아니라 밀가루로 만든 소면 국수 대신 쌀국수 메뉴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단체급식에서 면 요리하면 대부분 밀가루 소면을 이용했어요. 국수 요리에서 가장 대중적인데다가 단시간 내 대량 조리해야 하는 단체급식 특성상 조리 결과에 변수가 생길 수 있거든요. 쌀국수 면은 적절하게 삶아내는 것이 소면보다 까다롭죠. 조금만 더 시간을 끌어도 면이 뚝뚝 끊기는 불상사가 생긴답니다. ^^; 그런 이유로 삶지 않고 미지근한 물에 30분 이상 불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죠.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쌀국수를 단체급식에서 조리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꼭 캠페인 날이 아니더라도, 쌀국수가 아니더라도 쌀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여러 쌀 활용 단체급식 메뉴를 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급식에서 이런 쌀 요리가 나오면 개발할 때는 머리도 아프고, 비용도 들어서 회사 입장에선 좀 힘들지만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이 되겠다' 싶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CJ프레시웨이블로그 방명록을 통해 의견 남겨주세요. ^^ 검토해서 적~극 반영할게요. 감사합니다. ^^



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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