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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인도네시아, 어디까지 알고 있으세요?

 

수도 자카르타. 이슬람교. 휴양지로 또 드라마로 유명한 발리. 네덜란드의 식민지배. 배드민턴 강국. 미고랭, 나시고랭.


‘인도네시아’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도 불과 얼마 전까지, 위의 것들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가끔 TV의 맛 탐방 프로그램이나, 기행 프로그램을 통해 ‘비춰지는’ 인도네시아의 모습만 보아 왔죠.


헌데, 이런 제가 인도네시아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CJ CGV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토토의 작업실’ 덕분인데요, 지금부터,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1주일 간 ‘토토의 작업실’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겪은 일들,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해드릴 겁니다. 제 짧은 경험이 여러분에게 인도네시아와 한 발 더 가까워진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와 우리는 그렇게 멀리 있지 않습니다.




DAY1 – DISCOVER YOUR TALENT!



조용한 강당. 이곳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런던스쿨(London School of Public Relations)입니다. 오늘부터 한 주 동안, ‘토토의 작업실에 참여할 40명의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첫만남을 가질 장소입니다. 아직 집합시간은 한참이나 남았는데, 하나 둘 친구들이 빈 자리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1등으로 도착한 리키(Reqi Hadian). 작은 체구에 오밀조밀한 외모의 이 친구는, ‘연기자’가 꿈이랍니다. CGV의 현지 스탭이 트위터에 올린 ‘토토의 작업실’ 공지를 보고, 리키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건 나를 위한 거야.’ 리키는 반둥에 삽니다. 자카르타에서 두 시간 반은 걸리는 거리인데요. ‘토토의 작업실’을 위해, 일주일 동안 집을 떠나 자카르타에 있는 삼촌네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리키에게 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어떤 점이 좋아서 이렇게 멀리까지 너를 오게 만들었니?” 


“저는 연기하는 것을 좋아해요. 잘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토토의 작업실’에서는 연기 뿐 만이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모든 것들을 해 볼 수 있다고 들었어요. 촬영, 편집, 연출. 이런 것들을 다 경험해보아야 연기도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주변에는 영화나 연기에 대한 꿈을 가진 친구들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여기 오면 저와 비슷한 꿈을 가진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앞으로의 한 주가 너무 기대돼요.”






리키의 약간은 상기된 목소리와 진지한 눈빛, 그리고 마음이 담긴 이야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2008년, 한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며 시작된 ‘토토의 작업실’이 이제는 인도네시아에서 리키를 영화와 이어주고 있네요. 


자리를 옮겨, 그 사이 도착한 친구들을 둘러봅니다. 87%가 이슬람 교도인 인도네시아이기에, 여학생들 중에는 이번 인도네시아 ‘토토의 작업실’의 캐치프레이즈인 ‘Discover Your Talent’(너의 재능을 찾아봐!)가 새겨진 티셔츠 위에 히잡을 쓰고 있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얘들아, 모여봐! 





단체촬영을 한 후, 바로 ‘토토의 작업실’이 시작됩니다. 여기 모인 40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한 ‘영화’가 6일 뒤에는 인도네시아의 CGV파트너인 BLITZ MEGAPLEX 영화관에서 상영됩니다. 교육에 앞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중국의 ‘토토’들이 찍은 영화를 인도네시아의 ‘토토’들의 눈빛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습니다.

2013/09/13 - [Happy Nanum] - 제3회 중국 ‘토토의 작업실’에서 만난 꼬마 감독들의 영화 이야기





이제 본격적인 교육 시작! ‘토토의 작업실’에 대한 소개, 영화를 만드는 기본적인 방법들에 대한 교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친구들은 영화 <시네마 천국>의 토토처럼, 영화를 만들 거라는 꿈에 부풀어 즐거운 모습인데요, 궁금한 점은 멘토 선생님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꼼꼼히 필기하기도 하면서요. ^^


지금은 영화제작을 위한 ‘예습’ 시간이에요. 40명이 다섯 팀으로 나뉘어, 카메라도 잡아보고, 인물의 생김새를 묘사해 보는 훈련도 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단체운동을 하고 있어요! 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이 오늘 만난 친구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돕니다.





<영화촬영 기초 수업과 팀빌딩을 중인 아이들>


어느 새, 해는 저물고, 하루 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느라 힘들 법도 한데 아이들은 지칠 줄 모르나 봅니다. 내일에 대한 기대를 가득 품고, 밝게 손 흔드는 친구들을 보니 ‘역시 젊음이 좋구나.’ 싶네요 ㅎㅎ. 우리 모두, ‘꿈을 꾸는 10대’ 이던 적이 있었는데… 그 시절이 떠오르게 해준 인도네시아의 오늘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 


‘토토의 작업실’은 ‘시네마천국’의 주인공 토토처럼 영화에 대한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자, 너의 꿈을 키워보자.’라며 다가가는 프로그램이에요~ CJ CGV가 리키를 비롯한 40명의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DISCOVER YOUR TALENT!’. 오늘이 이 아이들에게, 꿈과 재능을 발견하던 ‘처음’의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AY2 - DO NOT TAKE EASY WAY


인도네시아 ‘토토의 작업실’, 둘째 날입니다. 오늘은, 강당이 아닌 강의실에 모였어요! 더 좁은 공간이지만, 아이들의 사이가 더 가까워져서 인지 갑갑하기 보다는 밝고 시원한 분위기입니다.




영화의 ‘속’을 채우는 방법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영화 주제로 할 것인지를 고민해서 결정 짓고, 멘토 선생님들은 영화의 소재, 주제 및 영화 스토리의 흐름과 이야기를 영상화 시키는 ‘스토리보드’ 작성 방법을 강의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갔습니다.





<시나리오 아이데이션 회의중인 아이들>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앞서,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갈 ‘우리 팀’을 꾸려야 하는 40명의 아이들은 팀을 나누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연출이, 연기가, 촬영이 하고 싶은 아이들이 저마다 손을 들고 줄을 섭니다. 그렇게, 저마다 하고 싶고 관심 가는 것을 찾아 모인 다섯 개의 팀이 탄생했습니다. ^^





‘BERANDAL – BERALDAL CILIWUNG’, ‘ARISAN’, ‘Senggol Bacok’, ‘?’, ‘5cm’ 

인도네시아 영화의 제목을 딴 영화 팀명 이미지






<역할분담 및 콘티 작성 등 영화제작 제반업무에 대한 회의를 진행중인 학생들>


‘Team Arisan’의 웅굴 군(Unggul Reynawa)은 “저희 학교에서는, 제가 영화나 영상을 만들기 좋아한다는 걸 다 알아요. 그래서, 영상물을 만들 일이 있으면 친구들이 저를 찾아오죠. 그런데, 여기 온 다른 친구들은 다 영제작을 좋아하는 친구들이에요. 혼자가 아니라 이런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되어서, 그것도 어릴 때부터 제가 보고 자란 인도네시아 영화들을 만든 든든한 멘토님들까지 옆에 있어 너무 좋습니다. 이번 토토의 작업실은 저뿐 만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청소년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라며 소감을 말했습니다.





< Team Arisan’의 웅굴 군(우)>


인도네시아 ‘토토의 작업실’에서 만난 친구들은 대부분 고등학생들이라, 또래의 한국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저마다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웅굴 군은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사람들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꿈이랍니다. 영화도 ‘창의적인 무언가’의 하나라 생각하는 그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림콕윙 대학교(Limkokwing University)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림콕윙 대학교는 디자인, 멀티미디어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을 배출하기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눈깜짝할 사이, 첫날 일정이 끝났습니다. 오늘의 마무리로 멘토들은 아이들에게 ‘창작에 임하는 자세’를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고맙게도, 저도 알아들을 수 있게 쉬운 영어로 해주셨어요:




“쉬운 길로는 가지 마라.(Do not take easy way.) 

창의적으로 생각해라.(Be creative.) 그리고, 스스로 해내라!(And, help your self!)”


빠듯한 일정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내일로 다가온 촬영에 약간은 들뜨기도 하고 긴장하기도 하는 아이들. 내일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이 친구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이어지는 글 >>

 

2013/12/04 - [Happy Nanum] - 인도네시아의 꿈과 미래를 보다. 인도네시아 ‘토토의 작업실’ - ②''

 

2013/12/11 - [Happy Nanum] - 인도네시아의 꿈과 미래를 보다. 인도네시아 ‘토토의 작업실’ -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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