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CJ



 

 


회사에 갓 입사했을 때는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부서에서 회의하면 하고 싶은 말 다 해야지. 이건 아니다 싶으면 모두가 ‘YES’라고 말할지라도 난 ‘NO’라고 당당하게 주장할테얏! 내가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아니, 이런 놀라운 생각을…’ 술렁대는 회의장, 회사 매출이 쑥쑥쑥. 크~~~ 상상만 해도 설렌다.”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요? ^^;)

하지만 실제로 부딪쳐본 현실은? 회의실에만 들어가 앉으면 입은 꾹, 고개는 푹, 손만 수첩에 필기하느라 바쁜 것이 완전 ‘소심한 수강생’ 모드가 되는 거에요. 구체적인 의제가 있고 보고할 내용이 있는 회의는 덜 그런데, 평소 개선할 점,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얘기해보라는 미팅엔 더더욱 심해진단 말이죠. 할 말이 있어도 괜히 눈치만 보다 끝내 다음을 기약하는 저 자신을 수시로 발견하는데, 참 이상하죠? 저희 회사는 대체로 분위기가 유연한 편이고, 팀장님도 많이 엄하시거나 잔소리하는 스타일이 아니시거든요.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깨달았습니다. ‘아~ 커뮤니케이션에는 메시지 자체만큼 형식, 대화 환경도 중요한 거구나. 그리고 그건 구성원들이 우리 같이 열린 맘으로 소통하자 이렇게 마음만 먹는다고 실천되는 게 아니고 어느 정도는 물리적으로 그런 조건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겠구나’ 그리고 회사 전체에 그런 공감대가 형성된 요즘, CJ프레시웨이는 한 직원의 의견이 계기가 되어 <스마트미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스마트’는 사전 그대로 ‘현명한, 똑똑한’의 의미는 아닙니다. ‘스마트’폰 등 최근 IT/전자산업에서 사용되는 ‘쌍방향, 개방성, 유연한, 참여하는’의 성격을 미팅에 접목한 것이죠. 매주 화/목요일 8시 30분경 아침 스트레칭 방송이 끝나고 나면 별도로 미팅장소를 잡지 않고 사무실의 각 팀 자리에 자유롭게 모여서 5~10분 사이의 간단한 미팅을 진행합니다. 때로는 서서, 때로는 앉아서. 차 한 잔이 주는 여유도 즐겨봅니다. 
 

(스마트미팅 시작 전, 각자 부서 자리에 옹기종기 모인 사원들. 박수소리, 웃음소리…때로는 와글와글 분위기도. 재미있어요. ^^)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에는 조직문화 활성화, 화목 도모도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그런 의미도 재미있게 부여하자 해서 ‘화’요일과 ‘목’요일로 요일을 정했어요. ㅋㅋ 다른 요일에 비해 아침 시간에 덜 바쁘고 어느 정도 일이 진척 또는 마무리가 된 시점이기도 해 스마트미팅을 하기는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꼭 이 시간에 사무실에서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시간을 변경하거나 사내 메신저 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미팅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 저희 팀장님이 타 주셨어요. ㅎㅎ)

스마트미팅에서는 팀장님이 업무 지시나 공지사항을 일 방향으로 말씀하시기 보다는 업무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자유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데요. 각 구성원의 오늘 특별한 일정, 개인 경조사나 부서 차원의 행사 추진(회식포함 ^^), 새로운 식구가 있으면 인사도 하고 업무상 애로사항이나 부서원 협조요청사항에 대해서도 말이 오고 갑니다.

확실히 미팅 분위기가 기존과는 좀 다릅니다. 폐쇄된 회의 공간에서 정자세로 앉아… 왠지 가져간 수첩에는 꼭 뭔가를 적어야 할 것 같은 마음, 그러다 보니 내 몸과 머리에 배인 경직성,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었지만 암묵적으로 지켜지던 미팅의 순서나 틀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졌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좀 더 편하게 내 이야기, 의견을 말하고 또 동료들의 말도 더 감정이입하며 듣게 되죠. 짧게 하는 거라 집중도 잘 되고 부담이 없어요. 지금은 '하루 업무를 잘 하기 위한 워밍업이다' 싶습니다.
 


물론 모든 회의, 미팅을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분명 공식화 된 회의도 중요하고요. 그래서 더 효율이나 성과가 나는 경우 역시 많습니다. 꼭 필요한 공식 회의들은 기존처럼 진행하고, 스마트미팅은 뭐랄까… 그 사이사이 커뮤니케이션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할까요? 말 하는 것도 회의하는 것도 일종의 트레이닝이 필요한데요. 이 스마트미팅을 통해 부서원간 자유롭게 (업무)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 익숙해지고 회사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활성화되면, 오피셜한 회의에서도 예전보다 적극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참.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저희 CJ프레시웨이를 포함해 CJ제일제당센터 건물에 있는 계열사들 모두가 참여하는 패밀리 데이입니다. 룰룰루~~ 한 달에 한 번, 오후 5시30분이 되면 건물 안 불이 모두 꺼지고 직원들은 사랑하는 가족들 곁으로! 칼퇴근을 하죠. 이 밖에 월요일은 빨간 넥타이데이를 진행하며 으쌰으쌰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요. 우리 마음 속에 실제로 열정이 있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가끔은 그걸 겉으로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더라구요. 서로 그 빨간 넥타이를 보며 ‘그래, 한 번 해보자’ 자극을 받고 ‘우리 같이 노력하고 있다’는 동료애를 느끼는데 도움을 주거든요. 그러니까 월요일에 CJ프레시웨이 직원들의 가슴에 다같이 휘날리는 빨간 넥타이를 봐도 놀라지 마세요. ^^
 

(빨간넥타이데이 역시 임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첫 날, 의미를 공유하고  의지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던 모습입니다.)

이렇듯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생동감 넘치는 조직,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 임직원 개개인의 의지와 함께 회사 차원의 분위기 형성, 색다른 도전, 과감한 변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모~~든 노력들의 결과물로 더욱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여러분께 제공할 수 있도록 또 여러분과도 늘 ‘소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


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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