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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통 배추와는 '속'부터 다른 배추가 있습니다. 반으로 갈라보니 일반 배추와는 확연하게 다른 '샛노란' 녀석의 속살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크기는 일반적인 배추보다 작지만, 남다른 영양소를 갖고 있고, 식감까지 우수하다고 하니 이 배추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샛노란 속살을 가진 이 배추의 정체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배추의 이름은 일명 '오렌지배추', 무언가 우리가 모르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만 같은 이 배추는 과연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리고 일반 배추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오렌지배추의 비밀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오렌지배추, 누구냐 넌?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종자연구법인 'CJ브리딩'을 출범시키고, 우리나라의 농수산 경쟁력을 높이는 우수 종자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국 70여 곳 농가와 계약을 맺고, 배추는 물론 쌀이나 콩, 녹두, 참깨 등 7가지 작물의 신규 품종을 개발하고 있죠.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 종자를 연구 개발하여 농가를 대상으로 개발된 종자를 보급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재배를 통해 성과가 검증된 종자에 대해서는 계약재배를 진행해 우수 종자로 만든 농산물의 상품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안정적인 수매를 통해 농가의 소득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좋은 원재료로 만든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죠.

특히나 여러 작물 중 배추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원재료인 만큼 공을 더 들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국내외 배추품종 스크리닝 과정을 통해 차별화된 배추를 찾으려 노력하였으며 그 노력의 결실이 '오렌지배추'인 것이죠. 사계절 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현재 CJ브리딩과 CJ제일제당의 연구진, 개인 육종가, 농민의 협업으로 종자 연구개발 및 재배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일반 배추와는 속살부터 다른 오렌지배추(좌)와 일반배추(우)


오렌지배추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배추에는 거의 없는 '프로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항암 기능은 물론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성분 '프로라이코펜'은 그간 추출이 어려워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 섭취할 수 없었는데요. 오렌지배추와 함께라면 쉽게 섭취할 수 있답니다. 토마토와 같은 붉은색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라이코펜'과 기본적인 기능과 성분은 유사하지만, 소화흡수율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반 배추보다 수확 시기가 일주일 정도 빠르며, 조직이 강해 좀더 아삭한 식감을 냅니다.

배추는 봄과 가을에만 전국적으로 재배됩니다. 겨울에는 진도나 해남처럼 한반도 남쪽에서, 여름에는 시원한 고랭지 지역에서 배추를 재배합니다. 현재 오렌지배추는 최적화된 수확 환경을 찾기 위해 전국 10여 곳에서 시험 재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비밀을 더 자세하게 파헤쳐보기 위해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의 수확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오렌지배추 수확 현장 속으로!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CJ제일제당의 연구원들과 구매 담당자가 수확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4시 30분을 조금 넘겼지만, 수확은 이미 절반 이상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듬직한 산과 어우러진 수확 현장의 아침


드넓게 펼쳐진 배추밭의 면적은 무려 7,270㎡(약 2,200평)! 이 넓은 밭에 오렌지배추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반 배추와 동일한 환경에서 제대로 성장하는지 살피기 위해 봄·여름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인 '춘강'과 함께 재배하였는데요. 올여름 전국을 강타한 가뭄에 하용락 농부님의 걱정과 수고가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하네요.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농장에 설치된 온습도 기록장치를 수거하는 연구원


배추라는 작물은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배추, 상추, 시금치 등과 같은 잎채소류는 수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CJ제일제당 원료연구팀 연구원들은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고, 농장에 설치된 측정기를 통해 온도와 습도 등 생육환경을 체크해 왔습니다. 오렌지배추와 일반배추, 다른 점도 많지만 기후에 예민한 것은 공통점이라고 하네요. 성장상태를 지켜보며 수확시기를 논의한 결과, 제가 찾은 이날이 수확하기에 가장 좋은 날로 선정된 것이죠.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확 작업


날씨도 좋고, 오렌지배추의 상태도 좋고! 드디어 수확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농장 관계자분들은 물론 연구원분들도 함께 땀 흘리며 수확에 임한 덕분에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었죠.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하나 둘씩 쌓여가는 오렌지배추

▲ 오렌지배추를 꼼꼼히 살펴보는 구매 담당 전진기 님, 농부 하용락 님, 연구원 고호성 님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속이 꽉 찬 오렌지배추! 햇빛을 받으면 오렌지색이 더 짙어집니다.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박스에 차곡차곡~마무리 되어가는 오렌지배추 수확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수확된 오렌지배추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원료연구팀의 라벨링 작업


수확이 완료된 오렌지배추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의 원료연구팀을 통해 두 분류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일명 '라벨링' 작업인데요. 상태에 따라 용도가 나누어지는 오렌지배추는 종자테스트에 사용되는 '테스트용'과 공장으로 입고되어 상품으로 생산되는 '입고용'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원료연구팀은 이러한 라벨링 작업을 비롯하여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라벨링을 통해 운명이 나누어지는 오렌지배추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분류된 오렌지배추는 차량을 통해 이동!


라벨링 작업까지 마친 '테스트용' 오렌지배추는 연구소의 김치연구팀에서 제품적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합니다. 수확품이 '김치 생산에 적합한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분야별 전문가 그룹의 분업화된 프로세스와 수많은 노력을 통해 우수한 종자의 오렌지배추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항산화 성분이 담긴 샛노란 '오렌지 배추'의 비밀


'샛노란' 오렌지배추가 하선정 김치로 탄생하는 순간을 기대해 봅니다. 그 맛은 또 어떠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지난해 글로벌 종자시장은 약 500억 달러 규모, 올해 국내에서도 비준 예정인 '나고야 의정서'에 따르면 특정 국가의 생물자원(종자 등 유전적 자원 포함)을 경제적으로 이용하면 그 이익의 일부를 해당 국가에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종자 로열티와 관련한 국가간 경쟁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내 종자시장은 약 10억 달러 수준으로 미국이나 중국에 비하면 아직 작은 수준이죠. 더불어 국내 종자산업군에 속하는 1300여 개 업체 대다수가 임직원수 10인 이하의 소규모 업체로 발전 속도가 더딘 상황입니다.

이미 시작된 글로벌 종자전쟁(seeds war)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느 한 기업이나 기관이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계와 정부 기관(기초연구), CJ브리딩과 같은 기업(시험재배 단계의 연구개발), 농민(확대 재배)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선순환 구조가 속히 정착되길 바래봅니다.


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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