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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4년 발간된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안타까운 청춘의 외사랑을 그려내며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지면서 대중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온 베르테르! 올겨울, 다시 한 번 베르테르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볼까요?


창작 15주년, 이제는 작품을 넘어서 '전설'이 되다

지난 11월 10일부터 오는 2016년 1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베르테르. 지난 2000년 초연 이후 총 수차례 재공연을 통해 25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 뮤지컬 팬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약혼자가 있는 여인 '롯데'를 사모하게 된 주인공 베르테르의 서글픈 사랑을 담은 뮤지컬 베르테르는 롯데의 약혼자이자 감성적 베르테르의 대척점에 선 이성적 남자 알베르트, 베르테르처럼 이루지 못할 사랑에 고통스러워하다 살인자가 되고 마는 카인즈의 이야기까지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냅니다. 그리고 이토록 아픈 사랑의 끝, 베르테르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말죠.


▲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했던 이 남자, 베르테르(엄기준 님)

베르테르는 뮤지컬 '명성황후'와 함께 한국 창작 뮤지컬에 가장 큰 획을 그은 역작으로 평가됩니다. 세계 뮤지컬의 중심인 뉴욕 브로드웨이,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도 베르테르처럼 한 작품이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여러 차례 리바이벌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니까요. 이제는 작품을 넘어서 '전설'이 된 베르테르. 수없이 많은 뮤지컬 작품들이 뜨고 지는 우리나라 뮤지컬 계에서 오롯이 1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매력 포인트 1. 배우 열전! 사랑을 앓는 청춘, 이 남자가 아프다
2015 베르테르 3인방 엄기준•조승우•규현

▲ 조승우, 엄기준, 규현에게 베르테르란?

베르테르 역을 거치면 스타가 된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베르테르는 남성 배우라면 꼭 한번 욕심내고 싶은 작품이자 캐릭터랍니다, 조승우, 임태경,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김재범, 성두섭, 전동석 등 현재 국내 최고의 연기자로 사랑받는 남자 배우들이 뮤지컬 베르테르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랑받기 시작했죠. 단 한 명의 그녀, 롯데를 향한 갈망과 설렘, 사랑과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역할인 베르테르, 2015 베르테르 역에는 2002년 더블캐스팅으로 베르테르를 열연했던 엄기준 님과 조승우 님, 그리고 새로운 베르테르 규현 님이 캐스팅되었습니다.


▲ 연습실에서의 모습조차 왜 가슴이 설레죠? 원조 베르테르, 엄기준 님

엄기준 님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총 8회 베르테르를 연기한 최다 출연자이기도 해요. 엄기준 님은 그동안 여러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작품은 바로 베르테르입니다."라고 말해 왔을 정도로 뮤지컬 베르테르에 대한 애정이 큽니다. 2015년 엄기준 님의 베르테르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네요.


▲ 자연인의 모습에서 카리스마가 전해지는 조승우 표 베르테르, 조승우 님

한편 지난 11월 10일 첫 공연에서 무대 위 뜨거운 눈물을 흘려서 화제가 되었던 조승우 님은 20대 초반 연기했던 베르테르를 결코 잊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뮤지컬 루키'였던 20대 시절의 열정이 그대로 담겨 있는 작품이라서죠. 폭발하는 에너지와 그만의 아우라가 있는 조승우 님의 베르테르는 열정을 담은 해바라기를 닮았습니다.


▲ 몰입하는 모습,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으로… 연습실에서, 규현 님

이번에 새롭게 관객을 만나는 슈퍼주니어 규현 님의 베르테르는 젊음과 섬세함이 배어든 '감성 베르테르'입니다. 규현 님의 첫 번째 뮤지컬 도전작이기도 한 2015 베르테르. 아이돌을 넘어서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규현 님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매력 포인트 2. 연출 열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베르테르의 탄생
조광화 연출•정승호 무대디자이너•한정임 의상디자이너

▲ 베르테르와 롯데의 교감을 '꽃'의 캐릭터로 표현했습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남한산성' 등 여러 작품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온 연출가 조광화 님은 2003년 베르테르의 처음 연출에 이어 2013년 연출, 이후 다시 2015 베르테르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번 창작진은 조광화 님을 비롯해 2013년 멤버들이 많은데요. 2013년 창작진은 베르테르에게 모던한 감수성을 입힌 주역으로 손꼽힙니다.


▲ 깊은 심연의 외사랑을 과하지 않게 보여주는 2015 베르테르

▲ 베르테르의 외로운 심리가 고스란히 드러난 코스튬 아트

조광화 연출가는 극의 배경인 독일의 도시 발하임을 거대 화훼산업단지로 설정, 각 캐릭터에 '꽃'을 부여해 더욱 입체적인 연출을 했죠. 그리움의 상징, 노란 해바라기는 베르테르, 산뜻하고 청초한 라임과 라벤더는 롯데를 의미한다고 해요. 무대 디자인을 맡은 정승호 님과 의상 디자인을 맡은 한정임 님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서정적인 무대와 각 주인공의 캐릭터에 걸맞은 패션을 창조함으로써 관객의 감성을 공략한답니다. 베르테르의 순애보에 몰입하는 데 있어 과하지 않으면서도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무대를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매력 포인트 3. 음악 열전! 11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차별화된 음악
구소영 음악감독

▲ 11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격조 높은 뮤지컬 스코어

뮤지컬 베르테르의 음악은 초연 때부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5 베르테르는 음악감독 구소영 님이 감동을 전하는 베르테르의 스코어를 선보입니다. 11인으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피아노 1, 현악기 10)는 풍성한 실내악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빚어내죠. 뮤지컬에서는 이례적인 실내악 편성은 베르테르의 열망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할 파격적인 시도인데요. 이는 초연부터 지켜온 베르테르의 아이덴티티이자 방향성이기도 하죠.

여타 대극장 뮤지컬이 관악기와 타악기로 화려한 음악을 강조했다면, 뮤지컬 베르테르는 초연 당시 '실내악 편성'이라는 음악적 방향은 그대로 지키면서 심금을 울리는 연주와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서정적인 감성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30곡에 달하는 베르테르 스코어는 베르테르와 롯데, 알베르토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음악에 실어 관객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 팬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베르테르 15주년 기념 OST

또한, 올해는 베르테르 창작 15주년을 기념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대에서 만났던 감동의 선율을 영원히 소장할 수 있는 이번 OST 발매 계획에 베르테르 팬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레고 있답니다.


디지털 갤러리에서 만나는 뮤지컬 베르테르 15년의 기록

▲ 베르테르 15년의 역사를 앞으로 새로이 이끌어 가겠습니다!

2000년 초연 당시, 뮤지컬 베르테르는 평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순정한 사랑의 연대기에 관객들은 열광하기 시작했죠. 베르테르 마니아들은 입소문을 통해 모였고, 뮤지컬 작품 동호회로는 국내 최초로 베르테르 팬 카페인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하기에 이릅니다. 매해 재공연을 거치며 베르테르는 더욱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고, 마니아층 역시 두터워졌죠. 2003년 공연 때는 제작비 마련에 고심하던 제작사를 대신해 팬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자체 제작을 해내기도 했습니다.


▲ 13년 만의 베르테르 컴백, 감동으로 맞이합니다

15년간 한결같이 이어져 온 관객의 사랑뿐만 아니라 베르테르는 뮤지컬 스타 탄생의 산실로도 알려졌습니다. '원조 베르테르' 엄기준 님, 조승우 님을 비롯하여, 배우 김다현 님, 송창의 님, 박건형 님, 임태경 님, 김법래 님 등 대한민국 뮤지컬 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두 베르테르 출신입니다.

이처럼 변함없이 계속하여 우리나라 뮤지컬의 기둥 같은 작품으로 자리 잡은 베르테르 15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갤러리가 오픈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공연사진, 포스터, 영상 등을 통해 다시 보는 베르테르는 세월을 넘어서는 감동과 함께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까지 전해 줍니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순정한 빛깔이 퇴색된 이 시대, 뮤지컬 베르테르가 1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사랑이 한 사람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감히 '그렇다'고 끄덕일 수 있는 사람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오롯이 한 사람의 뒷모습에 걸어 놓고 마음 모아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베르테르는 오늘도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2015 베르테르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가장 뜨겁게 사랑했고 가장 아픈 결말을 맞았지만, 사랑하였기에 행복했던 한 남자, 베르테르의 노래에 오늘, 당신의 마음을 열어 주세요.


뮤지컬 베르테르
140분(인터미션 포함) | 2015. 11. 10~2016. 1.10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시간 | 평일 오후 8시 / 토.일.공휴일 3시, 7시 30분
(매주 월요일, 12월 5일(토), 12월 6일(일), 12월 12일(토), 12월 13일(일) 7시 30분 공연 없음)
티켓가격 | R석 12만 원 / S석 9만 원 / A석 6만 원
예매처 | 예술의 전당 SAC Ticket, 인터파크 티켓, 하나프리 티켓



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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