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CJ





밸런타인데이에는 뭐니 뭐니 해도 초콜릿, 그리고 케이크 선물이 빠질 수 없다.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가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준비한 어여쁘고 맛있는 제품들을 모아봤다. 이 특별한 날과 초콜릿에 얽힌 짤막한 읽을거리도 함께다. 

   
초콜릿은 실연의 특효약? 
지구상에 초콜릿만큼 페닐에틸아민 성분이 많은 음식도 없다고 한다. 사랑에 빠졌을 때 뇌에서 뿜어져나오는 이 성분은, 연애 감정의 기복에 깊이 관여하는 물질이다. 사람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뇌에서 페닐에틸아민을 분비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가 실연을 당하거나 더 이상 사랑할 대상이 없어졌을 때 페닐에틸아민은 분비를 멈춘다.

그러니까, 어쩌면 우리에게 초콜릿은 연애를 할 때보다 연인과 헤어진 후 감정이 불안정하고 예민해질 때 더욱 필요로 하는지도 모른다. 지난 밤, 실연의 아픔을 소주로 달래는 친구에게 신경안정에 도움을 주고 심리적인 상처를 치료하는 '초콜릿 테라피'를 권해 보자. 실제로 초콜릿에는 오피오이드라는 물질의 생성을 자극하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신체적
·심리적 고통도 줄어든다니까.


중독된 사랑 
모두 알다시피 초콜릿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다. 반짝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전 단계 물질인 트립토판 역시 함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항우울제인 프로작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항우울 효과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초콜릿의 테오브로민(카카오나무에서 나오는 테오브로마에서 추출된 물질로, 그리스 말로 '신의 음식'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은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게 만들고 신경에 자극을 줘 기분 및 욕구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런 독특한 성분들 때문에 초콜릿이 중독성을 띠게 된다. 사랑처럼 말이다. 


초콜릿 다이어트를 아시나요? 
비만의 원흉인 줄로만 알았던 초콜릿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양상추를 씹던 무미건조한 혀에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오감이 살아나는 것 같지 않은가! 이야기인즉슨, 식사 전에 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포만감으로 인해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는 거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초콜릿의 효능은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폴리페놀, 식욕을 억제하는 알칼로이드 성분의 영향이다. 물론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 초콜릿을 먹어야 가능하다.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녹차나 브로콜리에 함유된 양보다 훨씬 많아 건강식품으로 꽤 오래 전부터 각광받아왔다. 


혈관은 초콜릿을 싣고 
초콜릿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플라브노이드는 우수한 항산화 영양소로 혈압을 내리게 하고, 혈소판 응집을 막아줘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나 과유불급인 것!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정도로 소량의 초콜릿을 먹는 여성은 심부전의 리스크가 낮아지는 반면, 적당한 정도를 초과해 먹으면 오히려 리스크가 증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친구용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준비할 때, 젊어지고 싶은 엄마를 위한 달콤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도 챙기는 딸이 되자.  

왼쪽부터 스윗초코, 달콤 초코쉬폰, 갸토 쇼콜라 봉봉, 쇼콜라노아

 
초콜릿이 금연 보조식품? 
초콜릿에는 각성제가 숨어 있다. 아난다마이드 성분으로서, 마리화나에 존재하는 THC라는 물질과 닮았다고 한다. 이 물질은 마약을 복용할 때처럼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그래서 담배를 끊은 후 금단 증상이 심할 시에 초콜릿을 먹으면 한결 나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초 금연을 결심한 연인이 스트레스로 담배를 찾으려고 할 때, 진한 다크 초콜릿을 선물해보자.


믿거나 말거나 밸런타인데이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기원은 아직까지 불명확하지만 일부는 로마의 성 밸런타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밸런타인이 당시 황제 클라디우스가 젊은 청년들을 군대로 끌어들이기 위해 내렸던 결혼금지령을 어기고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몰래 결혼시켜준 죄로 순교했는데, 이날이 2월 14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젊은이들의 사랑을 연결시켜주었던 성 밸런타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날 서로가 서로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다.

또 영국에서 나온 얘기로 새들이 짝을 짓는 날이 2월 14일이어서 이날로 정했다는 설도 있다. 한국의 밸런타인데이는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 일본의 소규모 제과회사였던 모토고미 제과점에서는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으로 사랑을 전하세요'라는 문구로 다양한 초콜릿을 판매하였는데 이것이 지금의 밸런타인데이의 시초가 되었다. 



초콜릿 = 돈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유역과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강 인근 지역이 원산지인 카카오는 초기에 음료나 약으로 사용하였으며, 때에 따라서는 화폐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당시엔 카카오 10알로 토끼 한 마리를, 100알로는 노예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귀하게 여겼다. 멕시코에 원정 갔던 한 신하가 스페인의 황제 카를5세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카카오 콩은 그 가치 때문에 화폐로 활용하거나 피로 회복 음료 또는 영양제로 활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명성황후와 초콜릿 
한국에서 가장 처음 초콜릿의 유혹에 빠진 이는,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일 가능성이 높다. 조선말기 러시아 공관의 부인이 규방 외교의 일환으로 양과자와 양화장품들을 명성황후에게 바쳤는데 그것이 한국으로 들어온 초콜릿의 시초였다는 후문이다.


술과 초콜릿의 나날 
초콜릿과 술은 환상의 짝꿍이다. 호텔에 가면 위스키와 다크 초콜릿을 함께 내는 경우가 있는데, 술의 알싸한 맛으로 쓴 혀를 초콜릿이 부드럽게 감싸주기 때문이다. 이때 초콜릿을 먼저 입에 넣은 채 위스키를 음미하면 그 맛과 향이 더 진해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제 초콜릿 전문점에서는 코냑이나 와인을 더한 제품도 종종 만날 수 있다. 맥주와 초콜릿도 꽤 잘 어울린다. 견과류를 곁들인 초콜릿은 그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맥주의 풍미를 높인다. 게다가 초콜릿의 타우린 성분은 알코올 분해를 돕기도 한다. 음주 전후에 섭취하는 당분은 숙취를 줄여줄 뿐 아니라 몸 속에서 포도당으로 변해 알코올 해독을 도울 수 있으므로 도움이 된다.   
 
  


▶ 글. 이상현

▶ 본 내용은 CJ그룹 사외보 '생활 속의 이야기'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글과 사진은 작가의 의견을 따릅니다. CJ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Posted by CJ JOY

댓글 0

댓글쓰기

이전 1 ··· 2954 2955 2956 2957 2958 2959 2960 2961 2962 ··· 31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