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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영화 팬이 CGV 페이스북을 찾는 이유?

5월 초,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후속작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예고편이 최초로 공개됐다. 공개 12시간 만에 조회수는 100만을 돌파했고, 좋아요 13만개, 댓글은 무려 10만 개가 넘었다. 진원지는 다름 아닌 CGV 페이스북! 영화 팬이 포털 사이트가 아닌 한 기업의 SNS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극장 홍보를 넘어 영화 전문 미디어, 커뮤니티로 진화

▲ CJ CGV SNS 채널을 운영 중인 (좌측부터) 김현재 님, 허상진 님, 김지은 님▲ CJ CGV SNS 채널을 운영 중인 (좌측부터) 김현재 님, 허상진 님, 김지은 님


유튜브로 검색하고, 인스타그램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매거진보다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하며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시대이다. 이를 먼저 알아챈 건 바로 CGV 페이스북이다. 2011년 1월 18일 개설 이후 올해로 9년 차를 맞이한 CGV 페이스북은 영화 종합 매거진이라고 불릴 만큼 영화 예고편, 배우 및 감독 인터뷰, 각종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무려 300만 팬을 돌파하여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주목할 점은 CGV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팬들이 영화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댓글과 대댓글을 다는 것이다. 극장 홍보를 넘어 영화 전문 미디어, 커뮤니티로 진화하며 영화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배경엔 CJ CGV의 SNS 채널을 운영하는 허상진 님이 자타공인 영화 마니아였기 때문이라고.



영화를 좋아했지만, CJ CGV에 입사하게 될 줄은 전혀 생각을 못 했죠.(웃음)

 

CJ CGV 디지털마케팅팀의 허상진 님은 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그저 영화가 좋아 일찌감치 영화 마케팅을 업으로 삼을 생각이었다고. 중학교 때부터 ‘씨네21’, ‘프리미어’, ‘스크린’ 등 영화 매거진을 보면서 자랐고, 고등학교 때는 CGV강변에 출석 도장을 찍으며 심야 영화, 각종 시사회를 보러 다녔단다. 그의 인생에 영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 고등학교 3학년 땐, 영화 <영어 완전 정복> 보조 출연, 영화 콘텐츠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 영화와 관련된 것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하며 그 연을 이어 나갔다고 한다.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면 기회는 저절로 주어지는 법. 그의 독특한 행보를 눈여겨본 CJ CGV에 우연히 합류하여 2013년 9월부터 CGV SNS 채널을 운영하게 되었단다.

 

단 한 줄로 영화의 정보를 담는다?

CJ CGV 입사 당시, 디지털마케팅의 트렌드는 트위터와 블로그에서 페이스북으로 플랫폼이 변하고 있던 상황. 허상진 님은 ‘대한민국 No. 1 영화 페이스북’이라는 콘셉트로 영화 예고편, 포스터, 정킷 인터뷰 진행 등을 진행하는 등 하나의 ‘미디어’를 구축하기 위해 체계적인 틀을 만들었다.

첫 포스팅 문구를 제작했을 때, 고객들에게 안부 인사도 하고, 영화 정보도 제공하며 블로그를 운영했던 노하우를 대방출했지만, 정보가 과한 탓에 오히려 고객에게 외면 받았다고. 그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임팩트 있는 포스팅 한 줄을 작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깨달았단다. 이후 ‘원 포스팅, 원 메시지’라는 원칙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CGV 페이스북에서 선보인 영화 <그것> 예고편!(사진 출처: CGV 페이스북 캡처)▲ CGV 페이스북에서 선보인 영화 <그것> 예고편!(사진 출처: CGV 페이스북 캡처)


또한 그는 CGV 페이스북의 주 고객층이 1824세대임을 고려하여 포스팅 문구를 제작한다고 말했다. 공포 영화 <그것>의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을 때, 스티븐 킹 소설 원작, 제임스 맥어보이 출연 등 이목을 끌 만한 키워드가 있었음에도, 1824세대들에게 공감을 끌어 낼 수 있는 키워드를 떠올렸다고. 고민 끝에 ‘아싸! 15세 관람가 등급 확정!!’이라는 포스팅 문구를 제작하며 CGV 페이스북 사상 22만 최다 댓글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진보한 콘텐츠는 사랑받고, 진부한 콘텐츠는 외면받는다’는 디지털마케팅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 그는 참신한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한다. 항상 고객의 댓글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대댓글을 달며 1인 미디어처럼 활동했다고. 일에 대한 열정이 극에 달했을 땐 하루에 무려 10개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도 했단다.


힘들 때도 있지만, 고객의 반응을 볼 때면 다시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CJ CGV의 SNS 채널을 이끄는 ‘허벤져스’는 누구?

▲ 기획부터 제작까지, 허벤져스가 직접 만드는 SNS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허벤져스가 직접 만드는 SNS 콘텐츠!


CJ CGV의 SNS 채널은 선임인 허상진 님을 비롯하여 김지은 님, 김현재 님이 함께 운영하며 모든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다. 크리에이터처럼 콘텐츠를 기획하고, 직접 촬영하며, PD처럼 디렉팅도 한다고. 그야말로 하나의 영화 미디어를 운영하는 편집국인 셈이다.

그렇기에 철저한 업무 분담과 끈끈한 팀워크는 필수! 신기하게도 이들 모두 유머 코드가 잘 맞았기에 최강의 케미를 자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들의 케미는 CJ CGV 임직원 사이에서도 유명해 ‘허벤져스(허상진 님과 어벤져스의 합성어)’라고 불린다고 한다.

CGV 인스타그램은 김지은 님을 페르소나로 설정하는 과감한 시도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자칭 ‘삐약이’ 마케터인 김지은 님이 쇼호스트처럼 CGV 씨네샵 굿즈를 소개하고, 매점 메뉴를 직접 먹어보며 마치 ‘씨네 홈쇼핑’ 콘셉트로 운영해본 것이다.

김지은 님의 얼굴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댓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김지은 님을 알아보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거나, 길 가다가 사진을 찍어달라는 팬(?)들도 생기게 된 것. 김지은 님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CGV 유튜브는 다양한 콘셉트의 영상을 선보이며 고객의 반응을 살필 예정이라고. 현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크리에이터’ 공모를 진행했고, 전국 CJ CGV에서 무려 100여 명의 끼가 넘치는 임직원이 참가했단다. 향후 이들과 함께 미소지기 브이로그 ‘C짚큐멘터리’, 매점 메뉴로 ASMR을 들을 수 있는 ‘먹소지기’, 미소지기가 만든 새로운 매점 메뉴를 선보이는 ‘미솔랭 가이드’ 등을 기획하며 CJ CGV가 지향하는 참여형 문화 놀이터인 ‘컬처플렉스(Cultureplex)’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	즉흥적으로 영화 <어스>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김현재 님, 김지은 님▲ 즉흥적으로 영화 <어스>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김현재 님, 김지은 님


마케팅은 고객의 반응을 수치로 확인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허상진 님은 콘텐츠를 기획할 때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의사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땐? 즉시 사진을 찍는다고. 핵심은 바로 타이밍! CJ CGV에서는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하여 허상진 님의 결정을 존중해준다고 한다. 이러한 의사결정 체계가 가능한 이유는 오랫동안 이 업무를 진행해 온 그에 대한 ‘신뢰’가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넘어 앞으로 어떤 플랫폼이 등장하게 될까?’라는 물음에 허상진 님은 어떤 플랫폼이 탄생하게 될지 아직 예측하긴 힘들지만, ‘좋은 콘텐츠는 어떤 플랫폼에서도 살아남는다’는 것을 기조로 삼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항상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최고, 최초, 차별화를 추구하는 이들의 열정을 보며 단순히 '일을 한다'는 것보다 '내 일을 한다'는 표현이 더 알맞아 보였다. 앞으로 허상진 님이 이끄는 ‘허벤져스’가 만들어 낼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대하며 CJ CGV SNS 채널에 ‘구독’과 ‘좋아요’를 꾹~ 눌러본다.

Posted by 사용자 SMC 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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