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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은 걸러도 유튜브는 꼭 챙겨보는 나. 씬님에게 화장법을 배우고, 슈기의 먹방을 통해 대리만족 느끼며, 박막례 할머니의 힐링 영상으로 마무리한다. 연예인보다 가깝고, 친근한 존재인 크리에이터. 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이아페스티벌 2019 in 부산’을 한 달 앞둔 시기, ‘다이아페스티벌’을 기획한 MCN 마케팅팀 연보경 님을 만났다. 


공연 기획자가 마케터로 변신한 이유는?

▲ CJ ENM ‘다이아페스티벌’ MCN 마케팅팀 연보경 님


뉴욕에서 무대예술을 전공한 후 그녀가 나아간 곳은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다. 제작 스탭, 그래픽디자인, 아시아권 시장 조사 등의 업무를 진행하며 기본기를 다졌고, 귀국 후에는 뮤지컬 <아이다> <맘마미아> <시카고> 등의 다양한 해외 비즈니스 업무를 맡아 공연기획자로서의 역량을 펼쳤다. 그러던 그녀가 마케팅을 접한 건 우연한 찾아온 기회 덕분이었다. 

뮤지컬 <맘마미아>를 기획하며, 해외와 국내의 의견을 조율하던 중 마케팅 업무를 병행하게 되었단다. 업무는 산더미처럼 많아졌지만, 마케팅의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이후 마케팅, 광고 대행사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11년 CJ ENM에 입사했다. 


CJ ENM에서 주도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연보경 님은 입사 후 뮤지컬 <킹키부츠>,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 <엠 라이브(M-Live)>, <KCON>의 전신인 <M.O.A>의 글로벌 협찬 유치 및 실행을 담당했다. 공연과 콘서트 등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해오던 그녀가 ‘온라인 마케팅’에 눈을 뜨게 된 건 투니버스 SNS 채널을 개설하게 되면서부터다. 유튜브와 카카오스토리를 운영하며 유저들의 댓글에 실시간으로 반응했고, 유저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이후 2015년 4월, 다이아 티비로 옮겨 온·오프라인 마케팅 업무에 뛰어들게 되었다. 

‘다이아페스티벌’ 기획의 원천은 대도서관 팬미팅? 

▲ ‘다이아페스티벌 2019 in 부산’ 포스터▲ ‘다이아페스티벌 2019 in 부산’ 포스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인 크리에이터 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는 ‘다이아 티비’. 이곳에서 그녀는 ‘다이아페스티벌’ 프로젝트 매니저(PM), SNS 담당자 등 동료들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이아 티비’의 메인 슬로건인 ‘SHOW YOUR OWN’을 제작했고, 공식 SNS 채널을 개설했다. 



2015년, 그녀에게 내려진 특명. 다이아 티비 파트너이자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의 유튜브 100만 구독자 돌파 기념 첫 팬미팅을 준비하게 된 것. 330명을 수용하는 미니 팬미팅을 기획했는데, 참가 신청자만 무려 4천여 명에 달해 그녀를 포함 모두를 놀라게 했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이아페스티벌’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 ‘다이아페스티벌 2018 with 놀꽃’ 현장

구체적인 기획이 잡히자 연보경 님은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 2016년 8월,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던 유튜브 유명 크리에이터를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제 1회 다이아페스티벌’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해외와 국내에서 수많은 공연을 기획했던 그였기에 ‘다이아페스티벌’의 성공을 확신했지만,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당시 ‘다이아 티비’에 대한 인지도가 현저하기 낮았기 때문이었다. 연보경 님은 이를 잠재우기 위해 ‘나와 놀자’라는 콘셉트로 유튜브 티저 영상을 만들었다. 

 


대망의 ‘다이아페스티벌’ 당일! 오전 7시부터 모여든 팬들로 인해 공연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게임, 뷰티, 엔터, 키즈, 뮤직 등 전문 크리에이터의 방송이 펼쳐지며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하나 되어 즐거움을 만끽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후 ‘다이아 페스티벌’은 2017년, 2018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 차례 진행하며 아시아 최대 1인 창작자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팬들의 관심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다이아페스티벌 2018 with 놀꽃’엔 무려 4만 3000여 명의 팬이 모였고, 1회에서 3회까지 누적 관람객은 11만 3,0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다이아페스티벌’로 인해 ‘다이아 티비’에 대한 인지도는 3년 전보다 120배나 늘었다고 한다. 불과 3년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다이아페스티벌 2019 in 부산’에서 보여줄 크리에이터의 비밀무기는?

▲ ‘다이아페스티벌 2019 in 부산’ 참가 확정을 지은 다이아티비 크리에이터


성공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릴 ‘다이아페스티벌 2019 in 부산’을 준비하기 위해 그녀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는 게 꿀잼’이라는 콘셉트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커머스까지 확장해 팬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체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목표. 

‘다이아페스티벌 2019 in 부산’에선 지역상생과 팬들과 폭넓은 소통을 위해 부산으로 개최지를 정하고 축제 기간을 3일로 늘렸다. 늘어난 일정만큼이나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다. 120개의 프로그램에 따른 크리에이터, 소품 확인, 콘셉트 등을 기획하는 것도 그녀와 마케팅 파트 담당자들의 몫. 

그녀는 매년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올해는 이제껏 본 적 없는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소통을 위한 깜짝 운동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기획부터 실행까지!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다이아페스티벌’


지난해 ‘다이아페스티벌’에 방문한 관객 58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3%가 행사에 재방문하겠다고 응답했고, 이 중 10대는 91%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녀는 ‘크리에이터의 힘’이라 힘줘 말했다. 매년 ‘다이아페스티벌’을 함께 기획해 온 크리에이터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 오랜 시간 동안 크리에이터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연보경 님.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크리에이터의 절반 이상이 지난 1회부터 꾸준하게 참가해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녀는 ‘다이아페스티벌’은 절대 혼자 기획할 수 없다며, 마케팅팀은 물론 크리에이터와 담당자들이 함께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크리에이터에 대해 단순히 출연자가 아닌 ‘다이아페스티벌’을 함께 이끄는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다이아 티비의 파트너인 크리에이터와 함께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하겠습니다.


공연기획자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터로 직업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함께하는 일’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전년보다 더 새로운 ‘다이아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크리에이터와 함께 노력하고 있는 연보경 님. 앞으로 그녀가 있는 한 ‘다이아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를 넘어 세계 최대 1인 창작자 축제로 거듭나리라 생각한다.

Posted by 사용자 SMC 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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