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CJ


 


존중과 배려의 기업문화, ‘님’

CJ에 오시면 잠시 자신의 귀를 의심하실 수도 있습니다. 부장님, 과장님, 차장님, 대리님… 심지어회장님까지… 들으실 수 없기 때문인데요. 단, ‘님’만 들으실 수 있습니다. ^^

CJ 이재현 회장을 '회장님'이 아닌 그냥 '이재현님'으로 호칭하죠.

이재현님만 그런 건 아닙니다. 사내의 성별과 지위 고하를 떠나 임직원 이름 뒤에 'OOO님'으로 통일해 부릅니다. 수직적 상하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직원 개인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개진하게 함으로써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배려의 기업문화로 가꾸기 위해서인데요. CJ의 ‘님’ 호칭은 이미경 CJ 부회장이 친동생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이재현님’이라고도 호칭해 화제가 된 바 있지요. 이미경 부회장이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여성상(Women’s world awards) 경영 부분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한 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랍니다.

CJ는 2000년 당시로선 여성적인 어감이 강했던 '님' 호칭 제도를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외부에서는 상하급자가 모두 ‘님’으로 부르면 어떻게 조직관리가 되겠냐며 파격적이긴 하지만 오래 못 가 ‘님’호칭을 포기할 것이라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의 평가는 어떨까요? 과거 의심의 눈길은 부러움으로 변했고 그간 많은 기업이 CJ의 ‘님’호칭 제도를 벤치마킹했습니다.

창조성이 강조되는 조직 문화가 실제로 성과가 이어졌을까요? 2000년 CJ그룹의 매출은 4조 2700억이었지만 작년엔 17조를 넘어섰습니다. 물론 단순히 호칭 제도와 매출의 상관관계를 찾는 게 무리 있어 보입니다. 다만 분명한 건 ‘님’호칭 제도를 통해 이룬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창의적 조직문화가 사업 성과로 이어진 놀라운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님'호칭 제도 이외에도 CJ는 국내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습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도입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딴생각’이었죠.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며 T.P.O(Time, Place, Occasion)에 입각한 원칙을 정해 놓고 사회적 기준에 부합되게 복장을 착용해 긍정적인 시너지만을 이뤄 내고자 했습니다. 별도로 ‘CJ 비즈니스 캐주얼 가이드북’을 제작해 CJ 드레스 코드로 복장 자율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유연하고 강한 조직문화

제도 개선을 통한 사고방식의 전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복장 자율화 도입을 통해 CJ는 조직 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창의적인 ‘새로운 CJ’의 조직 문화를 이루게 됐습니다.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또 행동을 바꾸면 결과가 바뀌는 것처럼 딱딱함으로 표현되는 ‘넥타이 정장’을 탈피한 복장이 유연하면서도 강한 CJ의 새로운 조직문화로 거듭난 것이죠.

복장 자율화와 ‘님’ 호칭제도 도입을 통해 CJ그룹은 처음 목표했던 새로운 조직 문화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안정 속 발전이란 50년 역사의 조직문화 토대 위에 창의와 진취라는 새로운 문화를 융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Channel CJ

댓글 0

댓글쓰기

이전 1 ··· 1631 1632 1633 1634 1635 1636 1637 1638 1639 ··· 16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