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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8천만 달러의 사나이. 사람들은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이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실상 그를 아는 이들은 소년, 털털보이, 곰이라고 말한다. 마운드에 오르면 타자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공을 뿌리는 괴물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그 또한 평범한 친구이자 후배, 남편, 아빠인 셈. 28일 첫 방영하는 tvN <코리안 몬스터-그를 만든 시간>(이하 ‘<코리안 몬스터>’)의 박종훈 PD는 이 스포츠 스타의 민낯(?)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큐 같은 리얼리티 예능으로 류현진을 따라다닌 일련의 시간을 소개했다.


손흥민의 바통을 이어받은 류현진의 시간!

▲ tvN <코리안 몬스터>를 만든 박종훈 PD▲ tvN <코리안 몬스터>를 만든 박종훈 PD


스포츠 채널이 아닌 tvN에서 류현진에 관한 프로그램이 나온다고 했을 때 의아했던 이들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tvN에서 스포츠 스타를 다룬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류현진 이전에 손흥민이 있었다.

2019년 5월 방영한 tvN <손세이셔널 – 그를 만든 시간>은 지금의 손흥민이 있기까지 함께 해준 사람들을 초대해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강원도 소년에서 프리미어리거가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었다. 경기장 안 보다 밖의 이야기, 손흥민만큼 그의 주변에서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 등 팬이라면 알고 싶어 하는 월드 스타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반영하듯 최고 시청률 4.2%(닐슨코리아 기준)까지 나오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종훈 PD는 <손세이셔널 – 그를 만든 시간> 이후, 또 한 번 스포츠 스타의 일상을 보여주고 이들의 모습을 기록을 남기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 류현진을 떠올렸다. 우리나라 출신 월드 스포츠 스타로서 축구에 손흥민이 있다면, 야구엔 그가 있기 때문.

류현진은 2006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신인왕과 MVP,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한국프로야구 통산 99승 등을 달성하며 ‘괴물투수’라 불렸다. 2013년 메이저리그로 넘어가 7년 동안 LA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진출 등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고, 2019년 8,000만불 계약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인 셈. 박종훈 PD는 토론토로 이적하는 시점이 류현진 야구 인생의 정점이라 생각했고, 지난 11월, 이 괴물투수와 첫 만남을 시작으로 프로그램의 출발을 알렸다.


<코리안 몬스터>의 결정구는 스토브리그와 일상

▲ 한화 이글스, LA 다저스,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류현진!▲ 한화 이글스, LA 다저스,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류현진!


<코리안 몬스터>의 진정한 재미는 마운드가 아닌 경기 밖의 이야기, 그리고 인간 류현진의 일상이다. 박종훈 PD는 당시 FA를 앞둔 류현진의 상황을 찍기로 계획한다. 야구팬이라면 알겠지만 정규 리그만큼 더 뜨거운 게 스토브 리그. 2019년도 ERA(평균자책점) 2.32로 아시아 최초 1위, 사이영상 유력한 후보로 등극할 만큼 몬스터 기질을 보여줬기에 LA 다저스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이적해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이 긴장되고 역사적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한 것이 <코리안 몬스터>의 매력.


▲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참여한 류현진의 모습▲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참여한 류현진의 모습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의 이적, 지난 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작한 스프링캠프에서 운동하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종훈 PD는 새로운 리그(이전 팀인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였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소속 팀)와 팀에 서서히 적응하는 과정은 물론, 스프링 트레이닝(정규 시즌을 위해 약 한 달 전부터 워밍업하는 기간), 캐치볼, 라이브 피칭까지 리얼하게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연습 시 코치랑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포수랑 어떤 의견을 주고받는지, 류현진 선수만의 경기 준비 루틴도 초단위 영상으로 나가며 팬들이라면 궁금했던 부분을 속 시원히 보여줄 예정이다.

박종훈 PD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둥이 될 그를 영입한 로스 애킨스 단장과 찰리 몬토요 감독의 인터뷰도 담았다. 로스 애킨스 단장은 새 팀의 환경에 굉장히 잘 적응한 상태라 말했고, 찰리 몬토요 감독 또한 시즌 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안다며 류현진 선수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더불어 올 시즌부터 함께할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 2017년부터 류현진의 눈과 귀가 되어주고 있는 브라이언 리 등 류현진의 숨은 조력자들의 등장도 관전 포인트다.



스토브리그와 함께 <코리안 몬스터>의 매력은 바로 인간 류현진을 만날 수 있는 그의 일상이다. 가장 시선을 끄는 건 삶의 동반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배우자 배지현과의 일상. 1987년 동갑내기 부부인 이들의 시간은 유쾌함 반, 애정 반으로 가득 차 있다. 박종훈 PD는 두 사람이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서로의 성대모사를 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무뚝뚝하고 말 없을 것 같은 류현진의 선입견을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포인트라 설명한다.

여기에 한화 이글스에서 알고 지냈던 야구 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 KBO리그에서 뛰던 때부터 친했던 봉중근이 출연하면서 우리가 몰랐던 류현진의 실제 모습을 소개한다. 특히 윤현민은 류현진의 훈련장에 찾아가서 그와 함께 훈련하고, 전 메이저리거였던 봉중근은 김병현과 함께 유부남 토크를 하는 등 친구, 동료, 후배를 넘어서 유부남, 가장으로서의 류현진을 끌어낼 예정.


위기의 순간, 류현진과 최상의 배터리를 이루다!


투수에게 위기가 찾아오듯 박종훈 PD에게도 위기가 들이닥쳤다. 바로 코로나19 상황. 지난 2월 박종훈 PD와 제작진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고, 메이저리그 연기에 애초 개막 시즌에 맞춰 방송을 하려 했던 계획까지 틀어졌다. 게다가 메이저리그가 열린다고 해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미국이 아닌 캐나다이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야 했기에 홈구장을 토론토가 아닌 미국 어느 구장에서 할 것인지, 류현진은 1선발로 첫 경기에 출전할 것인지 등 변수가 많아 이를 대처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다행히 23일 개막을 했고, 토론토 또한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 필드가 임시 홈구장이 되었으며, 류현진은 1선발로 나오는 등 결정 추이에 따라 그에 맞춰 방송을 발 빠르게 준비했다. 취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에 제작진은 류현진에게 영상통화로 인터뷰를 하고 셀카 촬영분으로 담지 못했던 일상 부분을 채워 넣었다고. 특히 5월 딸 출산 이후, 몬스터에서 딸 바보, 육아 천재가 된 그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 갑작스러운 위기에 선발을 내리고 다음 올라온 불펜 투수가 1사 1, 3루의 위기를 병살로 마무리하는 것처럼, 박종훈 PD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는 다큐와 예능의 적절한 배합을 통해 류현진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이는 육아를 담당하는 엄마에게 초점을 맞췄던 tvN <엄마사람>, 로봇과 시골 할머니들과의 동거를 그린 tvN <할매네 로봇>, 독립한 지 오래된 자녀들이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동거를 하는 tvN <엄마 나 왔어> 등 다큐처럼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었더 PD의 노하우 덕분이다. 박종훈 PD는 휴먼 다큐 장르이지만, 중요한 건 시청자들이 한 인물에 관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첫 방송을 앞둔 그의 소감을 들어봤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넘기며 만들었습니다.

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인간 류현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방송으로 만나보세요.



야구가 ‘투수놀음’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포수를 비롯한 내외야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불어 팬들의 사랑도 큰 동력이다. 그만큼 류현진이 코리아 몬스터로 불릴 수 있는 건 자신의 노력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 류현진이 오랫동안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코리안 몬스터>를 보며 그를 응원해보면 어떨까.

Posted by 사용자 SMC 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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