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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Ho~!” “Ho~!!!” 콘서트의 가장 큰 재미는 아티스트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함께 공연을 즐기는 것이 불가능해진 상황. 최대 규모의 한류 페스티벌 KCON은 온라인에서 답을 찾았다. 그리고 전 세계 405만 명의 팬을 동원한 유례없는 콘서트를 만들었다. 여기엔 임규석, 박진화 님의 도전정신이 서려 있어 가능했다. 


미션 : KCON을 온라인으로 옮겨라!

▲ 'KCON:TACT 2020 SUMMER' 를 만든 박진화(좌), 임규석(우) 님


K-POP 아티스트의 콘서트, 한류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KCON. 수많은 팬이 모여 아티스트와 함께 노래하고 땀 흘리며 완성하는 콘서트와 직접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K-culture가 KCON의 가장 큰 매력이다. 하지만 유례없는 사태로 대면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진 상황. 그렇다면 KCON은 무기한 연기? 그럴 수는 없었다. 

이에 KCON은 오프라인 행사를 통째로 온라인에서 구현하기로 했고, 컨벤션 사업팀 임규석 님과 T&A 사업부 박진화 님이 그 미션을 받았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KCON:TACT 2020 SUMMER' (이하 ‘KCONTACT’)다.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무려 7일,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 스트리밍되는 초대형(?) 규모의 행사를 만들어 낸 것. 

KCONTACT를 기획하면서 이들이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바로 콘서트장과 마찬가지로 이 행사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고, 소통하며 K-culture를 즐기는 자리를 만드는 것. 그래서 33개의 팀이 참가한 KCONTACT에는 공연하는 동안 아티스트가 팬을 볼 수 있도록 LED화면을 띄워주고, 1:1 화상 채팅, 팬이 아티스트에게 해주고 싶은 것을 대신 이뤄주는 KCON WISH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온라인의 매력을 가미한 KCON! 

▲ AR 기술로 만든 (여자) 아이들(위)과 아이즈원(아래)의 무대


KCONTACT는 KCON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현장감이나 생동감을 온전히 구현해 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것이 있을 터. 그래서 박진화 님은 아티스트를 우주로, 도심 한가운데로, 사막으로 보냈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공간과 그래픽을 합성해 아티스트가 사막 한가운데에서 공연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 현실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무대를 AR로 구현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아이즈원의 구름 무대와 흑백사막에서 공연하는 (여자)아이들 등 곡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몽환적인 무대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탄생한 공연 영상을 보고 아티스트들도 만족했지만, 사실 현장의 공간과 그래픽 이미지가 어우러지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조명, 스모그 등의 무대 효과가 그래픽 이미지에 가려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신경 써야 했고, 매일 4시간씩 콘서트가 무사히 전 세계에 송출돼야 했기 때문에 장비의 상태도 꼼꼼히 체크해야 했다. 이 때문에 박진화 님은 무대가 스트리밍되는 내내 초긴장 상태였다고.  


▲ KCON 스튜디오에서 만난 ONEUS와 어썸하은


콘서트 외 컨벤션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임규석 님은 1월부터 KCON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약 10년간 오프라인으로 준비했던 KCON을 온라인에서 구현해 본 경험이 없던 터라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새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 기존에 국가별로 나누어 KCON을 준비하던 팀들도 KCONTACT를 위해 다 함께 머리를 맞댔다. 가장 먼저 온라인에 적합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 그리고 이를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기존의 KCON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에서 만든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체험할 수 없으니 아티스트가 대신 음식을 먹는다거나, 유명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가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식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KCON 스튜디오’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박막례 할머니가 갓 데뷔한 TOO에게 춤을 배워보는 영상, 씬님이 에버글로우의 파우치를 열어보는 콘텐츠 등이 바로 이런 고민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KCONTACT는 처음이라

▲ KCON:TACT 2020 SUMMER, 해내고야 말았다!


수백 명이 6개월 이상 고군분투한 결과 탄생한 KCONTACT는 153개국에서 총 405만 명의 팬이 시청했다. 이는 오프라인 8년간 24회 개최 시 110만 보다 3.5배 많은 숫자이다. 그동안 자신의 나라에서 개최하지 않아서, 티켓을 구할 수 없어서 KCON을 즐길 수 없었던 K-POP 팬들에게 KCONTACT가 팬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 것.

관객뿐 아니라 아티스트에게도 KCONTACT는 뜻깊은 공연이었다. 특히 올해 데뷔한 ‘크래비티’는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팬이 있다는 사실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임규석 님과 박진화 님은 모든 게 새로워 준비하는 단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지만, 이처럼 온라인을 통해서도 충분히 팬들과 아티스트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어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임규석 님과 박진화 님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모든이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던 KCONTACT. 그래서 모든 행사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을 때 ‘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콘서트, 컨벤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들의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


KCONTACT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온라인 콘텐츠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것들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임규석 님


오프라인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부분을 신기술로 구현해 

더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박진화 님


KCON은 K-POP 팬에게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자, 일상을 잠시 탈출하는 통로다. 이러한 기회를 누릴 수 없는 지금, KCONTACT는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에게 7일간, 24시간 내내 멀리에서나마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열어줬다. 꼭 오프라인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공연이 주는 희열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Posted by 사용자 SMC 에디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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