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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도너스캠프 '나누툰' 작가 수잉츄를 만나다.


기부자님들이 기억하는 CJ도너스캠프의 이미지 중, 큰 몫을 차지하는 만화가 있습니다. CJ도너스캠프 공부방에서 있었던 가슴 뭉클한 사연들,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전해져 만들어낸 아름다운 변화들이 귀엽고 재밌는 그림속에 담겨있는. 네, 맞습니다. 바로 ‘나누툰’입니다.


올해 초 CJ도너스캠프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여러분들의 응원메시지를 모아 한땀 한땀 정성 들여 교복을 지었습니다. 2848벌의 교복을 지원한 소셜 기부 프로젝트에서도 나누툰은 빛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도캠지기에게 나누툰을 그리는 수잉츄가 누구냐는 문의가 많습니다.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될 기부자님들의 호기심과 알 권리를 위해 나누툰의 작가 수잉츄님을 만났습니다. 공개합니다. 공부방 아이들의 이야기로 CJ도너스캠프와 함께해 온 그녀, 수잉츄입니다.



 수잉츄와 그림


10대 후반까지는 우리 집도 넉넉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음.. 집이 약간 창고 같았습니다. 어려서는 저나 동생이나 집안이 어려운 걸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들이 고생을 하셨을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지금처럼 그때도 예술 쪽으로 진학을 하고 직업을 가지려면 어느 정도 집안의 뒷받침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그런 지원을 받기 힘들었고 그것 때문에 사춘기 때 우울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때 누가 저에게 꿈을 물으면 저는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만 번쯤 얘기를 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행히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나타났습니다. 재정적인 도움은 아니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은 저의 의지를 존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었죠. 그 분들의 응원이 지금의 수잉츄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수잉츄와 웹툰, 파워블로거

직장생활을 하면서 블로그에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을 네 컷의 만화로 남기는 작업이었고, 처음엔 ‘100개의 그림을 완성하자’는 정도의 결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림 100개가 완성되었을 무렵, 어느새 봐주시는 분들이 꽤 많아져서 중단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그림일기가 얼마 전 800회를 맞았습니다. 시작할 때는 이렇게까지 대단한 일이 될지 몰랐는데 말이죠.

파워블로거가 되겠다고 결심하지는 않았습니다. 100개의 그림이라는 분명한 목표와 꾸준함을 가졌던 것이 파워블로거가 된 비결이라면 비결인 셈입니다. 
800회까지 오면서 저도 철이 들었습니다. 예전 에피소드들을 보면 그 때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렸었는데 지금 보면 웃기기도 하고 오그라들기도 해요.



 수잉츄와 CJ도너스캠프


제가 그리는 그림들에 대해 감상평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CJ도너스캠프와 함께 일을 하면서 직접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특히 나누툰은 실제 사례가 많아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도 컸습니다. 

제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닌데 나누툰을 그리면서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생겨버렸어요. ^^ 사실은 저보다 직접 CJ도너스캠프에서 일하시는 분들,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시는 선생님들, 제가 그린 그림을 애니매이션으로 만드시는 분들이 들어야 할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기부와 관련해서 그렸던 그림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책을 많이 보고 싶고 갖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나 봅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한다는 건 꿈과 상상력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J도너스캠프의 아이들에게


우선 교복패션왕을 뽑는다고 들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10대 때에는 막연하게라도 20대에 대해 상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30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오늘들을 살다 보니, 30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의 삶이 되게 좋습니다. 때로는 그저 매일매일을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인 경우가 있습니다.

모두에게 10대는 비슷한 시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 그때의 저를 만난다면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게 맞다”고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나중에 후회를 할 수도 있지만 선택은 언제나 한 가지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옳다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제가 800개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해냈던 것처럼, 매일 오는 오늘에 집중한다면 어떤 선택이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수잉츄님이 CJ도너스캠프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쁜 것이 도캠지기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수잉츄님, 아름다운 그림으로 공부방 아이들 곁에 있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가장 최근에 수잉츄님이 그리신, ‘도전! 교복패션왕!’캠페인의 나누툰을 여러분과 함께 감상해보시죠. ^^






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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