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CJ


 



“어? 저 팀은 분장도 한다?”

“아, 괜찮아. 우리는 비장의 무기가 있잖아.”


잠시 후 비장의 무기(?)가 등장합니다. 

2012년 아이들이 있는 곳엔 어김없이 등장하던 ‘갸루상’!

 


그런데 영어를 하고 춤을 추는 갸루상입니다. 갸루상은 일본에서 온 줄로만 알았는데… 영어라니? 그러고 보니 무대의상을 입고 화장을 하면서도 아이들은 멈추지 않고 영어 대사를 외웁니다. 신기하게도 싫은 기색이 없습니다. 그냥 공부를 위해서 외우라고 했다면 지겨워서 못할 일이지만 재미있는 꽁트를 준비하다 보니 공부라는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너 영어 좀 늘었니?”

"몰라요."

 

방금 리허설을 마친 아이게게 질문했더니 퉁명스럽고 짧은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러더니 팔뚝을 내밀며 “여기 한번 잡아봐요.”라고 하네요. 아이의 팔을 잡았더니 갑자기 “Hey, Don’t touch me.”라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지난 1월 4일 CJ도너스캠프는 CJ인재원에서 ‘English 빅 리그’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1년간 CJ ESST(English Social Service Team)의 지원을 받아 영어를 공부한 공부방의 아이들이 영어로 꽁트를 꾸며 선보이는 무대인데요. CJ도너스캠프는 2012년 100명의 대학생을 선발, 전국 200개 공부방에 영어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멘토로 파견했습니다. (CJ그룹, 공부방 교육지원사업 등에 100억원 지원)

 

 

 

CJ가 제공한 60시간의 TESOL 교육을 이수한 대학생들은 각자 커리큘럼을 연구하고 고민해 자신이 맡은 공부방의 아이들에게 특화된 영어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자체적으로 영어교육 역량을 갖추기 힘든 공부방에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CJ ESST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해 학비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영어 수업이 공부방 전체의 프로그램으로

 

 

저희 공부방은 위치는 평택시이긴 하지만 농촌에 자리잡고 있어서 교통이 안 좋습니다. 버스가 하루에 몇 대 다니는 정도에요. 아이들 학교에서 센터로 들어오는 차가 80분마다 한 대 있어요. 그래서 자원봉사를 오시는 분들도 별로 없고 아이들 교육을 진행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CJ ESST를 신청할 때, 이런 환경 때문에 선정이 안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열정이 있는 대학생 선생님과 매칭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큰 도움이 됐어요.

노아지역아동센터의 김은혜 선생님은 대학생 선생님의 열정과 아이들의 열광에 새삼 놀랐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낯설어 했는데, 규칙적으로 영어수업을 하니 점점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 그러더니 나중에는 공부방에 오는 유치원 아이들까지 수업에 참여하고 싶어해서 대학생 선생님이 그 아이들까지 따로 수업을 해줬어요. 방학 때는 거의 매일 센터에 와서 정해진 수업 외에 봉사로 아이들을 따로 봐주셨어요. 원래 수업에 참여하기로 한 아이들이 따로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도 다 같이 참여해서 공부도 같이 하고 꽁트 연습도 같이 했습니다. 일부가 아니라 공부방 전체의 프로그램이 된 거죠. 정말 문화를 만들었지 뭐예요.

 

 

 

은천지역아동센터를 지도한 정예지(CJ ESST, 대학교 3학년) 학생에게도 이번 CJ ESST 활동과 ‘English 빅 리그’ 준비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지도하기 힘들었어요. 한쪽에 아이들을 모아두면 다른 쪽에서 떠들고, 그래서 그쪽에 가보면 이쪽 아이들이 흥미가 없어하고. 영어를 아예 모르는 아이들은 그냥 멍하니 앉아 있는 것 같아서 진도를 어떻게 나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미리 받았던 TESOL 수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어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임활동을 벌이면서 아이들과 영어 사이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거리를 좁히자 아이들이 금방 다가왔습니다. 언니라고 부르며 고민을 털어놓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얘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조금씩 아이들이 위안을 느끼는 모습에서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영어는 찰떡궁합

 


리허설이 끝나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같이 구상하고 준비했던 공연이 하나씩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대단합니다.

 

· 신데렐라 얘기를 살짝 바꿔 신데렐라가 멋지게 변신을 하고 왕자의 파티에 참석하는 것을 악마의 꼬임으로 보는 시선이 흥미로운 ‘블랙 신데렐라’. 


·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죽기는커녕 약간의 구토만 하고, 오히려 강도를 만나 곤경에 처한 왕비를 구해주고 왕비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백설공주’. 


· 수업시간에 배운 영어문장과 단어를 조합해 구성한 ‘멘붕스쿨’. 

 

 

아이들의 상상력과 영어는 상상 이상의 찰떡궁합을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입에 밴 영어로 자연스럽게 무대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무대가 끝난 후 CJ ESST에 참여했던 대학생들과 공부방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물었습니다. 공부방의 상황에 따라 평가는 제각각이었지만, 한 가지 공통적인 인식이 있었습니다. CJ ESST를 통해 아이들이 영어를 싫어하지 않게 되었고, 영어에 대한 맹목적인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일상에서 자주 하는 말이나 단어에 대해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자주 물으며 영어에 대한 관심과 의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어 자체를 싫어하고 두려워했던 아이들의 변화입니다.

 

 


‘English 빅 리그’ 행사 후에는 CJ ESST 참여 대학생들의 수료식이 있었는데요. 저마다의 경험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하는 대학생들의 밝은 모습에서 미래 인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에 헌신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면, 더 큰 일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친구들은 CJ그룹 입사를 희망할 경우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ESST 멘토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랑스럽습니다.  

 

 

 

CJ ESST 1기의 긴 여정이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CJ ESST에 참여하셨던 대학생 여러분, 공부방 선생님, 그리고 영어수업에 참여한 아이들 모두~ 사랑합니다!

 

 

Posted by CJ JOY

댓글 0

댓글쓰기

이전 1 ··· 2327 2328 2329 2330 2331 2332 2333 2334 2335 ··· 29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