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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린 시절에 어떤 동화책을 즐겨보셨나요? 저는 이솝우화를 즐겨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개미와 베짱이', '양치기 소년' 등 추억 속 그림들이 떠오릅니다. ^^ 아쉽게도 어른이 된 이후에는 그림책을 볼 기회가 많이 줄었는데요. 바쁘다는 핑계로 동심을 잊고 지낸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심 찾기 특집'을 준비했어요. 미션! 그림책을 극장으로 옮겨라~ 'CJ애니메이션 기획전'소식 시작합니다. 




지난 25일, CGV여의도에서 아주 뜻깊은 상영회가 있었는데요. CJ문화재단이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다양한 매체 간의 확장 가능성 탐색을 위해 ‘CJ애니메이션 기획전’을 준비했답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스토리텔링의 근간이 되는 그림책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 상영되는데요. 'CJ그림책 축제'에서 수상한 세계적 원작 10편을 국내 젊은 비쥬얼 아티스트들이 화면으로 재해석했답니다.



1월 25~27일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CJ아지트 홈페이지에서 무료관람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티켓 오픈과 함께 매진되는 등 뜨거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답니다. 상영회 당일도 많은 관람객들이 와주셨어요. 일반관객 외에도 출판사, 그림책연구가, 애니메이터,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하셨답니다. 이 때문에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자리한 애니메이션 감독분들이 '급긴장'하셨다는 소문이 있어요. ^^;




상영관 입구 앞에 놓인 애니메이션 기획전의 원작




'CJ애니메이션 기획전'을 관람하기 전에 꼭 해야 하는 준비운동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원작 미리 읽기'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원작을 재해석한 기획전이기 때문에, 그림책을 미리 접하고 영상을 관람해야만 행사를 100% 즐길 수 있어요. 입구 앞에 놓인 여러 그림책을 읽고 있는 100점 만점 관객분의 모습인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림책 전문가셨더라구요.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 





집에 소장하고 싶을 만큼 정말 예쁜 책들~ 
그래서 특별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무작위 번호를 추첨해 관객에게 원작 그림책을 나눠줬는데요. 모두 정말 간절한 모습으로 당첨을 기다리더라구요. 그중에서 그림책 2권을 '득템'한 주인공을 만나, 오늘의 영광을 사진에 담아드렸답니다. 기뻐하는 표정에 모두가 뿌듯뿌듯 ^^ 




특별기획전이라고 해도 영화관에 왔으니, 팝콘과 콜라를 잊어 안 되겠죠? ^^ 게다가 이곳은 스폐셜 팝콘을 맛볼 수 있는 CGV여의도 라구요! 관람객들은 CGV여의도에만 존재하는 '팝콘 팩토리'에서 '화이트 베리', '초코 홀릭', '크리미 캬라멜' 등 다양한 팝콘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베리'를 선호하는데요. 다음에 여의도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드셔 보세요. ^^



드디어 상영 시작!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될 총 10편의 작품의 원작 그림책은 ‘CJ그림책 축제’ 수상 등 이미 그 작품성을 검증받은 세계적인 콘텐츠들인데요. 이 작품들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스튜디오는 ‘어스디자인웍스’, ‘척 스튜디오’, ‘그림책상상’, ‘베리투머치’, ‘투그레이’, ‘CCRC’ 등 총 여섯 곳입니다. 모두 젊은 비쥬얼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분야의 영상콘텐츠를 아우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곳이에요. 

이들은 총 10편의 그림책(<행복한 두더지>, <내가 책이라면(Se Eu Fosse Um Livro)>, <빨간 사과 하나(One Red Apple)>, <바다(Naar zee)>, <과장된 자연 이야기(Bombastica Naturalis)>, <섬위의 주먹(Les Poings sur les Iles)>, <분수의 기억을 더듬으며(L'uomo d'acqua e la sua Fontana)>, <내 빨간 풍선(My Red Balloon)>, <로켓보이>, <장난감 병정의 사랑>)을 원작에 대한 각 스튜디오만의 특별한 해석과 스튜디오 특유의 감성을 담아 아름다운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시켰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본 작품은 그림책상상의 <섬 위의 주먹>과 베리투머치의 <내가 책이라면>이었는데요. 

<섬 위의 주먹>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다룬 이야기에요. 신비로운 정원 속에 들어온 듯한 화면은 관객의 마음까지 힐링시켜 주었답니다. 한 아이의 나지막한 나레이션이 극을 이끌며 주목도를 높였는데요. 귀엽고 포근한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스르륵 잠이 들고 싶었어요. ^^ 그림책에선 들을 수 없었던 목소리 출연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답니다.


<내가 책이라면>은 제목 그대로 내가 "책이라면 ______ 할 텐데..."라는 상상이 이어지는 작품인데요. 책이란 하나의 사물을 다양한 관점에서 본 작가와 비쥬얼 아티스트들의 시각이 감명 깊었습니다. 비행기, 돛단배, 벤치 등등 (너무 많아서 기억이 다 안 나네요 ^^;) 책의 다양한 변신을 지켜보실 수 있어요. 다른 작품들도 색다른 시각과 감성적인 영상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알록달록 아름다운 장면이 화면에 띄워질 때는 '오~' '와~'하는 탄성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답니다. ^^



전체적으로 비쥬얼 아티스트들의 감성과 상상력에 놀랐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상영 전에 읽어본 원작보다 더 좋았답니다. ^^ 어스디자인웍스의 <분수의 기억을 더듬으며>와 <내 빨간 풍선>의 경우 단순히 그림책을 필름에 옮겨 놓은 아니라, 새로운 해석까지 곁들인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원작자마저 생각지 못한 점들을 비쥬얼 아티스트들은 예리하게 찾아낸 것이죠. ^^

또한 동적인 요소가 작품을 더 재밌게 만든 경우도 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돌아다니는 뚱보 아저씨가 주인공인 <과장된 자연이야기>와 우주비행을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인 <로켓 보이>에서  그 진가가 발휘됐답니다.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합니다. ^^




상영이 끝난 뒤 작품을 만든 감독들과 관객 여러분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답니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관객들을 직접 만난 감독님들. 처음엔 어색하고 쑥스러워하셨는데요.^^ 질문자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급 방긋' 얼굴에 화색을 띄우셨죠. 감독님들은 먼저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며 고생한 스탭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는데요. 그만큼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며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
원작이 있으니까 조금은 수월하지 않았을까?'라는 예상과 달리, 더 어려운 과정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원작의 소스는 극히 일부분, 아크릴판에 그림을 그려 일러스트화 시키는 작업을 하는 등 수작업을 거쳤다고 해요. 때로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 큰 부담도 겪었다고 해요. 작업에 참여한 한 일러스트레이터는 이야기를 들으며 울먹이기까지 했어요. 고생이 묻어나는 비하인드 스토리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감독님, 작가님! 작품 정말 재밌게 잘 봤구요. 힘들었던 만큼 오늘 자리에서 많은 보람 찾았으면 합니다. ^^




관객들의 전문적인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다양한 매체 간의 확장성 탐색' 이라는 기획전의 대주제에 맞게, 애니메이션 이후에 어떤 매체로 확장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감독님들은 원작자와의 협의만 있다면, 스마트기기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확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셨어요. 애니메이션 안에서의 아티스트적 상상력뿐만 아니라, 잘 만든 콘텐츠를 산업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감독의 묵직한 고민도 함께 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어스디자인웍스 김지수(좌) 김영준 대표(우)



아직 한국에선 애니메이션의 설 자리가 부족한데요. CJ문화재단에서 마련해준 이번 기획전은 비쥬얼 아티스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직접 창작한 콘텐츠로 대형 극장에서 상영하고 싶은 게 꿈이에요. 하지만 이런 기획전을 통해 실력을 쌓고, 관객에게 우리를 알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더 좋은 기회가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량을 확장시키고 싶은데요.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스디자인웍스  김영준 대표


저는 <CJ애니메이션 기획전>과 인연이 깊어요. 우연한 계기로 작년 3월 '제1회 CJ애니메이션 기획전을 보게 됐는데요. 그 때 김영준 님의 작품 <벚꽃나무 코끼리 숲>에 깊은 인상을 받았답니다. 그 후 무작정(?) 대표님을 찾아가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저의 열정을 보여 드렸구요. 지금 소속사인 어스디자인웍스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맺어진 인연으로 이렇게 '제2회'에도 참가하게 됐어요. 작품을 준비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저처럼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했답니다. 이 정도면 <CJ애니메이션 기획전> 홍보대사감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어스디자인웍스  비쥬얼아티스트 김지수 님




CJ문화재단의 꿈은 우리나라 젊은 아티스트들의 재능을 세상에 더 많이 알리는 것이에요. 일반인들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꿈지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해요. <CJ애니메이션 기획전>이 10회, 100회, 1000회가 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응원의 박수 보내주실 거죠? ^^


 

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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