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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정여사>, 대부분 아실 겁니다. 한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해 어느 정도 사용하고는, 황당한 이유로 교환·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요. 그 이유가 황당함을 넘어 기발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개그맨 정태호, 김대성, 송병철, 브라우니 등 출연진의 재치 있는 대사와 맛깔나는 연기가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정당한 클레임을 제기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바꿔 줘, 바꿔 줘’만 연발하는 정여사를 볼 때마다 어이 없어도 너~~~~~무 어이가 없어요. 저 자신이 ‘현실에서 정여사님 같은 분을 만날 경우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상상하면 식은땀이 나기도 합니다. ^^;


‘정여사님은 자신이 구입한 상품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들었을까? 

만약 해당 물건의 특징, 장단점, 주의사항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줬다면 

기본 기능 외에 사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까지 커뮤니케이션했다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단순히 이상 없는 제품을 거짓말하지 않고 판매했다고 회사의 책임이 끝나는 시대는 지났잖아요. 그건 그 제품을 만족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무한경쟁시장에서 자신들을 각인시키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 태도일 뿐입니다. 




저희 CJ프레시웨이에서는 식자재유통사업의 고객분들이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팁까지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데요. 


· 일단 취급상품의 대부분이 식품이니 일단 ‘맛’을 보여드리고

· 대부분의 고객이 영양사, 조리사, 식당운영자인 관계로 조리 과정과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 신메뉴나 맛 개선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분들을 위해 이색메뉴도 제안하면 좋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러한 결론을 토대로 진행한 대표 프로그램이 바로 <고객초청 급식메뉴 세미나>입니다. 일선 학교의 영양교사, 영양사분들을 포함해 산업체나 병원의 영양사분들을 초청하는데요. 각 사업장에서 트렌드에 맞춘 메뉴는 물론 매일 다른 반찬과 적절한 건강식도 제공해야 하시니 참석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게다가 저희 세미나에서는 ‘오븐 요리 레시피’를 여러 개 알려드리는데요. 대형오븐을 들여놓은 급식당이 많지만 사용방법이 복잡하고 오븐요리 자체가 낯설어 단순한 계란찜이나 생선과 육류를 굽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이렇듯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드렸다는 데에서 높은 점수를 주신 것 같아요. 


작년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행사 규모를 더 키웠는데요. 작년 1~2월 통틀어 다섯 번 했다면, 올해는 1월만 6번 진행하고 메뉴도 40개에서 50개로 늘렸습니다. 대상지역도 수도권은 물론 울산, 부산까지 확대했습니다. 




지난 1월 9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행사 모습입니다. 추운 날씨, 이른 시간임에도 약 40여 명의 인근 지역 영양교사·영양사님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할 때보다 육체적으로는 더 힘들었는데요. 뜨거운 열정과 응원 덕분에 마음은 정말 행복했어요.




CJ프레시웨이 조리아카데미 모습

 

왜 서울보다 힘들었냐고요? 행사 장소의 차이입니다. 서울에서는 보통 저희 조리아카데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저희가 맘대로 쓸 수 있는 각종 조리장비와 식자재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사전 준비하기도 쉽고 중간에 돌발상황이 생겨도 대처하기가 쉽지요. 참가자 바로 앞에서 조리를 하고, 그 모습을 모니터로 세세하게 볼 수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목적에 딱 맞는 곳을 섭외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셰프들에게도 낯선 공간이라 바로 실력발휘가 쉽지 않달까요?


그래도 저희 셰프들은 해냅니다. 부족한 환경임에도 열심히 참여해주시는 고객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으쌰으쌰~




이날 세미나가 진행된 학교는 이동배식을 하는 곳으로 주방만 있고 식당홀이 없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조리작업은 모두 주방에서 미리 진행했습니다. 총10여 개의 메뉴로 40여 분이 점심식사와 시식을 할 수 있는 양으로, 시연할 메뉴의 재료는 전처리합니다. 급식에서 40인분은 많은 양이 아니지만 메뉴 갯수가 많아서인지 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갔어요. @.@ 



주방에서 지지고 볶는 동안 교실에서는 시연회 세팅이 이루어집니다. 중요상품을 진열하고, 세미나 후 음식의 흔적이 남지 않도록 시식메뉴 올릴 곳은 모두 꽁꽁 싸매요. 홍보물을 배치하고, 레시피북도 다시 한 번 점검, 마지막으로 시연할 테이블을 옮겨놨어요. 여러 관계자들이 배려해 주셔서 이 장소를 빌려 쓰는 것인 만큼 혹여 피해를 주진 않을까 10배는 더 신경이 쓰입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




이윽고 시연회가 시작되고… 1시간 30분 동안 김혜정, 선동주 두 명의 인기 셰프가 돌아가며 토마토소스 코다리찜, 게살소스 두부조림, 탄두리치킨, 두유크림소스 떡볶이, 도라지 떡볶이, 닭고기 미소밥, 무지방키위소스 탕수육, 이탈리안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파스타 등 총 10개의 메뉴를 시연했습니다. 


특별한 연관성 없이 시연회 메뉴가 정해진 것 같아도 나름 기준이 있습니다. 기존 급식 메뉴를 더 쉽고 맛있게 만든 것, 익숙한 외식 메뉴이지만 급식에 적용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던 것을 급식현장에 적용 가능하도록 만든 것, 새로운 기능성 식재를 활용해 건강과 맛을 함께 살린 것, 식재료의 이색적인 조합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꼭 저희의 레시피대로 조리하시라는 게 아니라 요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평소 본인의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조리팁이나 특정상품의 활용 방법을 알게 되는 건 덤!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시식 시간이 찾아왔군요. 저희 셰프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능력도 출중하지만 아주 유머러스하기 때문인데요. 시연할 때부터 이어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 시간 폭발했어요. 왠지 이 시간에 식품을 팔면 다 사주실 것 같을 정도로 말이에요. ㅋㅋㅋㅋ 다들 맛있게 많이 드시고, 본인이 사용할 식재로서 괜찮을지 평가해주시고, 상품이든 평소 조리할 때 궁금했던 점이든 마구마구 물어보세요. 각 회사의 체험마케팅 프로그램, 스킨십 프로그램 좋은 게 뭐겠습니까? 이렇게 얼굴 직접 보고 있고, 친해졌을 때 확~실하게 고민 해결하고 가는 겁니다. 하하하~




상품 실물을 확인하면서 설명을 듣고 있는 시연회 참가자


글을 마무리하며 도입부에 적은 '정여사' 얘기로 돌아가 볼게요. 사실 회사와 소비자,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갈등은 비일비재합니다. 그 중 일부는 제품 자체의 문제나 한 쪽의 잘못이 아닌 '오해'에 기인한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그 실타래를 먼저 풀 수 있는 쪽은 아무래도 기업이겠죠. 


저를 포함해 CJ프레시웨이 임직원들은 혹 고객이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여기며 커뮤니케이션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돌이켜보고 그 간격을 메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직접 시연회를 함께하신 것보단 부족하겠지만 저희 CJ프레시웨이 블로그에 관련 레시피나 상품 활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방문 부탁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CJ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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