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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갓 취업한 젊은이들은 이런 얘길 종종 하죠. “학교에서 배운 거랑 실제 업무랑 너무 달라. 난 지난 시간 동안 뭘 한 거지? 아, 혼란스러워”. 회사 선배들도 말하죠. “원래 이론과 실제는 다릅니다. 기본에 충실하세요!” 


정말일까요? 학문과 실제 비즈니스는 당연히 차이가 나니까 학교 공부 따로, 취업준비 따로 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 회사는 ‘신입사원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치부해버리면 그만일까요? 그렇다면 취업용 공부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하란 것일까요? (어려운 문제에요 ㅜㅜ)


아닙니다. 분명 둘은 연관이 있고 또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학교 공부를 무조건 현장에 맞춰 스킬 위주로, 실용적으로 바꾸는 건 안 될 말이고요. 제가 8년여 동안 회사 생활을 해보니 특별한 고민 없이 시키는 업무를 잘 처리하는 사람과, 자기 직무에 대한 뚜렷한 철학 & 학문적 이해를 바탕으로 일하는 사람은 처음엔 비슷한 듯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와 업무 만족도 면에서 점점 차이가 벌어지더군요. 

일단 학생들이 적어도 한 번쯤은 자신의 전공이나 꿈과 관련한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어떤 부분의 지식이 집중적으로 필요하구나, 이런 건 기본 스킬을 익혀두는 게 좋겠다, 내가 봤을 때 학교에서 배우는 00부분을 좀 더 발전시켜 적용하면 효과가 좋을 것 같은데?’ 하는 식으로 학문과 직무 간의 연결고리, 시너지를 학생 스스로 찾아보고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겁니다. 이건 학교와 학생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죠. 오히려 회사가 관심을 두고 여러 자원을 투자할 사안인데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준비된 인재가 들어왔을 때 회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투자한 그 이상! 




저희 CJ프레시웨이 역시 오랜 시간 깊이 고민해 왔습니다. 그리고 2012년 말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부경대학교 해양산업경영학과, 건국대학교 축산경영/유통경제학과와 각각 산학협력 조인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천에 나섰답니다. 다양한 직무 중에서 MD를 꼽아, 프로그램 이름도 “CJ프레시웨이 MD챌린저’로 지었어요.

유통산업이 커지고 복잡해지고 중요해지는 오늘날, 전문성을 갖춘 MD(상품기획, 소싱)는 저희 같은 유통회사와 고객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거든요. 근데 원체 학교에서 접할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특정 교육 콘텐츠로 만들기에 MD가 하는 일이나 요구되는 역량이 복합적이기도 하고요.

산학협력이 체결된 작년 11월 이후, CJ프레시웨이는 해당 학교들의 3학년 2학기 재학생 중 서류전형과 기초 면접을 거쳐 총 13명의 지원자를 선발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1월 내내 1차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지요. ^^ 그럼 여기서 질문! MD직무를 이해하기 위해선 어떤 체험들이 필요할까요? 음~ 식자재유통회사 MD라면 기본적으로 자신이 기획, 소싱할 상품인 식품을 잘 알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 식품을 발굴하거나 같이 개발할 수 있는 경로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각종 재래/도매시장이나 전문점, 식료품 매장은 물론 가공식품 생산공장, 농촌 등 산지를 둘러보고 선배 MD와 현장 관계자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는 게 좋아요. 자신이 다니고 싶은 회사의 품질관리 인프라도 미리 알아두면 좋겠죠? “CJ프레시웨이 MD챌린저 인턴십 프로그램”에서도 당사의 PB협력업체, 물류센터와 식품위생연구실을 견학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시간사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겨울방학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


미션! 신선한 식재료를 사수하라!


스스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흥미를 더하고자 “미션수행 스타일” 수업도 다양하게 마련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식재 하나를 선택한 다음, 이를 직접 구해오게 합니다. 어디서 사야 할지부터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요. 그것부터가 과제 시작인걸요. ^^ 구입한 식재는 실물과 맛, 향 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검색해 정리, 발표했습니다. 지켜보면서 되게 놀랐어요.

한 학생에게 수많은 식재 중에 왜 00을 선택했는지 물어봤는데요. “최근 외식 트렌드를 살펴보면 @@ 요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 소비도 증가하는 걸 볼 수 있다.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은 00과 곁들여 먹을 때 맛이 더 좋다. 자연스레 00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우리가 좋은 상품을 먼저 선점하거나 시장에 없던 차별화된 것을 개발해야 하지 않겠냐”고 아주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대답하는 거에요. 그 친구는 MD의 본질을 이미 이해하고 있는 거죠. 여기서 흥미로운 식재 일부는 저희 회사 블로그 맛.건.살을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요리를 배우다?


또 하나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과정이 있었으니, 바로 “쿠킹클래스” 입니다. 자신들이 미션수행을 하며 알게 된 식재들을 활용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는 거에요. 요리 자체가 참 재미있는 건데 자신이 공부한 식재도 나오겠다, 또래 친구들이랑 같이 하겠다 얼마나 신나겠어요. ^^






 


CJ프레시웨이 메뉴 R&D팀의 조리 시연을 보고 식재 손질과 조리 방법을 익힌 후에 자기만의 해산물 빠에야와 리코타치즈 샐러드를 요리했습니다. 모두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화려한 만찬입니다. MD는 요리도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해요. 내 상품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지,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최종적인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이지요.

식재를 구입하는 상대방과 말이 통하고, 아니 더 나가서 요리 맛이나 조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신메뉴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식자재를 제안하기 위해서 저희 회사 MD들은 실제로 내부 요리 수업을 받습니다. MD 중에 조리사 출신이신 분도 꽤 되고요. ^^






3학년 겨울방학 인턴십은 1월로 끝이 났지만 4학년 1학기 3개월 동안 상품개발 기획을 배우거나 동문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을 체험하거나 현직 MD 특강, CJ문화체험 같은 것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여름방학에는 더욱 심화시킨 과정을 경험하실 거에요.^^ 저희도 이렇게 MD 직무에 특화해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 처음이라 특정 학교에 국한되어 있는데 더 안정이 되고 좋은 효과가 나타나면 점차 그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니 MD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여러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결국 학교 공부가 기본 학문이라면 회사 업무는 이를 복합적으로 응용하는 것
! 자기 자신에 관심을 두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무얼 하고 싶어하는지, 장래희망과 내가 지금 공부하는 것을 연결하는 것은 무엇인지 평소에 많이 고민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눠 보세용. 분명~ 높은 학점이나 어학실력 못지않게 여러분의 든든한 자신이 될 겁니다.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함께합시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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