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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도동에 있는 파란대문집과, 이 집에 사시는 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CJ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이자 온라인 기부터인 CJ도너스캠프(바로가기)의 가족 분들 중에는, 이 파란대문집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바로 이 집은, 도너스캠프의 최고령기부자이신 차보석 할머니의 집입니다. 할머니를 처음 뵌 건, 작년 7월 CJ도너스캠프의 다섯 번 째 생일날이었습니다. 생일을 맞아, 도너스캠프에서는 특별한 기부자 분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그 때 최고령 기부자(할머니는 34년 생이십니다)로 오신 분이 차보석 할머니이십니다. 할머니는 살아오신 세월만큼, 사연도 길고 많으신 분이셨습니다.


딸의 자살, 아들의 가출… 힘겨운 일만 가득했던 할머니의 삶


젊은 시절 공장에서 일하시다 오른팔을 잃으셨지만, 알코올 의존증이던 남편 대신 꿋꿋이 아이들을 길러냈습니다. 하지만 딸의 자살, 아들의 가출 등 할머니의 역사에는 힘겨운 일만이 이어졌습니다. 2007년 어느 날, TV를 통해 도너스캠프와 CJ오쇼핑이 함께하는 ‘사랑을 주문하세요’ 모금방송을 보시고는, 도너스캠프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월 20만 8천원의 수입 중 1만원을 지금까지 꾸준히 기부해주시고 계십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다른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오신 할머니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이에 감동한 CJ 직원들이 할머니께서 지내실 곳이 마땅치 않자 자발적으로 십시일반하여 전세금을 마련하고 찾아드린 집이 바로 이 상도동의 파란대문집입니다. 이사하시던 날 할머니의 미소가 아직 생생히 기억나네요.



도너스캠프가 지난 19일 설레는 마음으로 할머니의 파란대문집을 찾았습니다. 할머니께 기쁜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쁜 일이 무어냐구요? 할머니가 '이달의 나눔인'에 뽑히셨거든요. '이달의 나눔인'은 보건복지부가 우리 사회의 나눔실천 유공자들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큰 상입니다. 상장에는 보건복지부 장관님 도장도 들어가 있어요. 글쎄, 차보석 할머니께서 이 상을 받으셨다니까요!


할머니의 얼굴이 보건복지부 강당에 뜬 날


할머니의 고운 얼굴이, 보건복지부 대강당에 떴습니다. 이 날 할머니와 함께 이달의 나눔인으로 선정된 개그우먼 송은이 님, 전 삼성썬더스농구단 안준호 감독님,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 님 등 많은 유명인사들 중에서도, 할머니의 겸손한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또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인증샷! 할머니가 제일 고우시죠? ^^>


<'차'보석 할머니와 보건복지부'차'관 최원영 님>


"차보석 할머니 같은 분들 덕에 사회가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본받아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님의 말씀입니다. 제네바 출장 중이신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님 대신, 시상을 해주셨습니다. 이 날 시상자와 수상자 많은 분들의 감사와 존경의 말씀 앞에서, 할머니께서는 오직 "부끄럽다. 나는 대단한 게 없다. 여러분이 대단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수상자끼리의 식사 자리에서도, 할머니께서는 따라나선 제 끼니를 더 걱정하셨습니다.

차보석 할머니를 뵈면, 늘 처음 할머니를 뵙던 날이 기억납니다. 할머니는 처음 만난 이들의 불편함을 걱정하셨고, 자신의 나눔실천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며 겸손하셨습니다. 시상식날인 오늘도 할머니는 한결같이 다른 이들을 배려하십니다.


보건복지부를 나와, 함께 할머니의 오랜 삶이 녹아있는 상도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상추 다 크면, 한 번 와" 헤어지며 하시는 차보석 할머니의 말씀입니다. 할머니의 파란대문집 작은 텃밭에 할머니가 직접 상추 씨앗을 심으셨거든요.


<이사하시던 날, 텃밭 앞에서>

그런데, 베풀 줄 알고 사랑을 아는 할머니의 텃밭에서는 상추말고도 다른 것들이 자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겸손함, 나눔정신, 배려와 같은 소중한 가치들. 할머니의 텃밭에는 이런 것들도 쑥쑥 자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할머니! 상추 다 크면 꼭 전화주세요~*”


月 20만8000원 소득에도 매달 기부… 차보석 할머니 나눔인賞-동아일보 2011-05-20 (관련기사 보기)


Posted by Channel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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